텃새들도 주인을 안다 텃새들도 주인을 안다 이층집 기와지붕에 참새가 살고 모양은 똑같은 참새보다 큰 새가 산다 봄에는 알 낳고 새끼 까서 시끌시끌하다 재수 없는 놈은 털도 안 나 떨어져 죽는 놈이 몇 마리씩인데 어떤 때는 털은 났어도 떨어져 애타게 엄마 부를 때 안타깝다 지붕에서도 엄마 새가 아래를.. 자작 글 2008.06.13
수입 쇠고기 파문 수입 쇠고기 파문 해도 해도 너무한 현 정부 대통령 이름조차 쓰기 싫다. 오죽 할 일이 없으면 약도 없는 쓰레기 쇠고기를 협상하나 운 좋게 대통령 되었으면 국민의 건강과 나라 발전을 위해야지 미국 위한 대통령인가 못 쓸 걸 들여오게! 국민이 그렇게 싫다고 하는 쇠고기 놓고 초교 상.. 자작 글 2008.05.28
나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나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어느 날 밤 '살아있는 지구'를 보면서 돌고래 먹이 사냥은 무리지어 협동정신 갈고등어 어지럽게 휘몰아서 수면위로 몰고 슴새들은 때를 맞춰 갈고등어 낚아채려고 사방에서 활개 치며 모여드는데 갈고등어는 진퇴양란이라! 나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세.. 자작 글 2008.05.23
처음 잡은 손 처음 잡은 손 당신이 나를 보자마자 내 손을 잡았습니다. 당신이 놓은 손을 내가 꼬옥 잡았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처음으로 직접 전달을 했습니다. 내가 당신 손잡은 것을 남이 봐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이란 것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손을 잡고 이름 모르는 야산 잔디를 걸을 때 단발머.. 자작 글 2008.05.07
멸치의 맛 멸치의 맛 생선 중에 맛의 왕은 제일 작은 내가 왕이다 제아무리 맛좋다 뽐내는 생선들 국 끓이고 찌개 끓일 때 한 줌 넣으면 제 맛이 나나? 맛은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작은 내가 최고다 제아무리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맛좋다고 자랑 하지만 조금 넣고 맛낼 땐 내가 최고다 자작 글 2008.02.23
덜렁친구 덜렁친구 덜렁덜렁 덜렁이가 차근하지 못해 똥독에 빠져서 논물에 씻고 공동우물 내려보다 풍덩 빠졌네! 진달래 꺾으려고 뒷동산에 가 친구와 철쭉꽃을 따먹고 와서 배가 아파 방에 누워 대굴대굴! 이사 갔다 고향으로 놀러 와서 저수지에 멱 감다 죽을 뻔하고 수영친구 덕택에 살아났다.. 자작 글 2008.02.23
어린이 날 어린이 날 5월 5일은 집보는 날 텔레비전과 신문 달력엔 어린이 날 작년에도 집만 보았는데 올에도 집보라 하시고 엄마 아빠는 예식장으로 89. 5. 5 자작 글 2008.02.23
파리 파리 논배미가 밭으로 변해가는 쓰레기장 온 동네 파리 다 모여 매일 큰 잔치 열며 실컷 놀다가 이집 저집으로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구나 요놈에 파리새끼 밉기도 하다 코와 눈이 발달한 더러운 해충 보기 싫고 만나기도 싫어 모기장 쳤건만 어느 틈으로 들어와 이리 저리, 저리 이리 아.. 자작 글 2008.02.21
노인들의 갈 곳 나이가 들면서 노인들의 갈 곳이 마땅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필요하다기 보다는 남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나는 놀 줄을 모르기 때문에 어디를 갈까하는 생각은 안한다. 일이 없으면 만들면 되는데 남편은 이런 것을 안 하기 때문이다. 밤이나 낮이나 눈만 뜨면 리모콘으로 이리저리.. 자작 글 2008.02.21
벌키던 날 벌키던 날 벌써 오십년이 넘었는데 오학 년 때 벌킨 것도 즐거운 추억이라 생각나서 써보려 한다. 그날 밤이 음력 6월 12일 달이 서산으로 질 때까지 돌아다녔던 생각이 가끔씩 난다. 그날 일은 체육시험을 본다고 운동장에 모여 남자부터 출석을 부르니까 무사히 다 끝냈는데 여자들 차례.. 자작 글 200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