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에서 여름 지나가는 길 2017년 봄에서 여름 지나가는 길 비 안 온다 너무 가물다 아우성이더니 갑자기 홍수피해 물난리라 밤마다 귀 따갑게 울어대는 개구리소리 우리 집에 웬 개구리가 이렇게 많아 빗물 고인 그릇마다 올챙이들이 꼬물꼬물 어허 얼마나 급했으면 임시 받아진 그릇에 아 이것 버리면 곧 바로 도.. 자작 글 2017.08.25
행복한 꿈 행복한 꿈 꿈이었구나 행복한 꿈 친구가 지나가다 우리 집을 들렀다 어찌 반가운 지 흐뭇한 웃음으로 맞이하였다 나는 누구를 맞이하려고 이쁜 옷을 입은 것도 아닌데 이쁘게 꾸미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연인처럼 보는 눈치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 .. 자작 글 2017.08.04
가을 추억 가을 추억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만~ 이 풍경 남겨야지 흐르는 세월 불타는 이 사연을 그 누가 알랴 솔바람 타고 온 국향이 향기롭다 흠 흥흥흥흥 ~~ 국향이 향기롭다~ 고운낙엽 주워 장식하고파~ 바람아 불지마라 이대로 좋아 황홀해 빠진 마음 안 보면 몰라 새들아 열매를 두고 보자꾸.. 자작 글 2016.11.22
배롱나무의 사연 어렸을 때 동무들과 추석에 울바위 올라가 마당바위에서 우리 동네를 바라보면 정남향 마을이다. 뒷동산 동쪽 끝자락 중간 쯤 대숲이 뒤 울타리를 한 기와집의 분홍 꽃을 보면 정말 그림 같았다. 그 아래는 대 밭이 조금 동쪽으로 비켜 있었고 그 대숲 아래도 기와집이 있었는데 대소가들.. 자작 글 2016.09.30
고향의 꽃 고향의 꽃 이 배롱이 이태 동안 꽃이 피었는데 그때는 여름에 뜨거울 때는 망을 쳐주고 아침 저녁때는 망을 걷어줬다. 금년에는 귀찮아서 망을 주야로 쳐 놨다. 그랬더니 봉오리가 안 보이는데 신작로 지나다 보니 가로수가 피었다. 아하! 양수를 음지에만 둬서 그렇구나 하고 밖에 내놓았.. 자작 글 2016.09.18
그때 그 시절(단오) 앞산에서 뻐꾸기 울어대니 단오가 오나보다 고향에서 저리 울면 단오가 오더라 보리 수확하며 모내기 바쁜 시절에 총각들이 짚으로 동아줄 틀어 밤나무 밭 한일자로 뻗은 가지에 그네 매놓고 뛰다 가면 눈썹달이 신호를 하지 온 마을 아가씨들 다 모여서 두 팔과 다리 굴러 절정에 도달.. 자작 글 2016.06.06
이심전심 고향 생각에 그대가 생각이 난다몇 보 앞을 지나는 그대를발만 동동 구르면서 달려가지 못했네아버지와 짚가리 옮길 때 구습에 얽매인 산골그리울 때 뜻밖의 만남이 였는데 샘엔 아낙네 소문내면 어떻게 하나시선 마주치고 마음은 통할 때가다 서고 가다 서고 아하 차아암무거운 걸음을.. 자작 글 2016.06.04
안경 어떤 여인이 멋있는 안경을 쓰고 눈이 잘 안 보인다고 종합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양쪽 눈이 도수가 다른 안경을 여인에게 쓰고 보라하니 앞뒤로 한 바퀴 돌며 “잘 보이네요” “안경을 새로 맞춰오세요” “이거 맞춘 지 얼마 안 되는데 비싸요” “비싼 것 맞출 필요 없어요 싼 것 한 .. 자작 글 2016.01.08
붓 춤 붓을 잡고 춤을 추면 그대가 보입니다 붓을 잡고 춤을 추면 과거가 보입니다 붓을 잡고 춤을 추면 현실이 보입니다 붓을 잡고 춤을 추면 미래가 보입니다 붓을 잡고 춤을 추면 꿈이 보입니다 붓을 잡고 춤을 추면 노래가 보입니다 붓을 잡고 춤을 추면 초상화가 보입니다 붓을 잡고 춤을 .. 자작 글 2015.12.30
울려라 통일의 종을 울려라 통일의 종을 새천년 6월 13일 남한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서로 만나 악수 하던 날 참으로 길고 긴 분단 55년 만에 동생이 돌 때 6.25가 터졌는데 대통령은 전용 비행기 타고 직접 항로로 북한을 갔다 2박 3일 만에 많은 성과 거두어라 나는 물어봐야지 왜 당신 아버.. 자작 글 20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