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은행잎으로 불로치 만들어 엄마 드리고 은행잎으로 핀 만들어 누이동생 주고 은행잎으로 나비 만들어 막내 동생 주고 은행잎으로 꽃을 만들며 놀자 1982년 동시 2015.12.26
쥐(1) 고향에 살 때는 가을 추수해서 마당에 통가리를 예쁘게 만들어 놓고 아버지께서 지게로 벼 가마니를 지고 방앗간에 가 도정해서 드럼통 뒤주 항아리 모두 채우고 남은 것을 헛간에 쌓아 놓고 현미 겨도 한쪽에 쌓아놓는다 왕겨는 사랑방 군불 땔감으로 잿간 한쪽에 쏟아 놓는다 해 지기 .. 자작 글 2015.12.26
쌀 소비 권장 쌀 소비 권장 밀가루로 된 음식 먹지마라 빵과 과자 만두 수제비와 라면 수입 농산물이 우리 농민들을 죽인다 쌀 방아 찧어 정미소에 맡겨놔도 소비가 안 돼 그냥 쌓였으니 늙은 부모는 농촌에서 땅을 지키는데 젊은이들 도시에서 쌀 소비 얼마나 하나? 무너지는 우리 농촌 생각이나 하는 .. 자작 글 2015.12.24
술만 좋아하는 사람 술 좋고 일 싫다 젊어서부터 일은 싫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 나무 한 짐 지고 십리 장에 가서 팔면 귀가 길에 술값도 모자라고 어쩌다 품팔이 하는 것이 전부고 부인을 길쌈은 잘하나 식구 부양하기는 역부족 먹을 것이 없으니 아이들은 공동 우물가에 버린 채소나 뿌리를 주워 먹는다 늙어.. 자작 글 2015.12.24
내가 택한 며느리 내가 택한 며느리 경상도 양철통 박물 장사가 참하게 생긴 처녀 점찍어 놓고 며느리로 맞아드리고 칭찬 자자하더니 망나니 아들이 다른 여자에게 정신을 잃자 양철통도 정신이 그쪽으로 기울었다 가족계획 하는 시대에 주책없이 본처에서 넷을 낳고 후처에서 셋을 낳았는데 본처는 돌보.. 자작 글 2015.12.24
아쉬운 고물 아쉬운 고물 옛날에 흔하게 보고 쓰던 물건이 문화의 발달로 버렸던 것들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쓰기 편한 것을 취하다 보니 추억이 그립고 생각 날 때면 이사할 때마다 버린 물건들을 귀찮고 좁아도 여태 갖고 있으면 귀중품 되는 것 몰랐네 지금도 두자니 걸리적거리고 버리자니 아까운.. 자작 글 2015.12.24
어머님의 편지 간독 어머님의 편지 간독 서예로 당신께서 베끼신 편지 간독 저를 주셨으면 잘 간직할 텐데 동생에게 물어보시니 못 읽는 다고 저게 무슨 글씨냐고 해서 버리셨다고 하셨지요! 옛날에 초서부터 배우셨기에 쓰신 것을 글자는 다 못 읽을 지라도 내용이야 시대 따라 변하더라도 연구하고 배우면 .. 자작 글 2015.12.24
전어 재수 없는 사람이 친구들과 열차 관광을 하기로 낯모른 여인이 옆 좌석에 앉았다가 춤을 추며 끌고 일어나는지라 여자한테 춤을 배우며 먹을 것도 챙겨주니 좋구나 점심 먹을 것을 의논할 때 짜장이나 먹자고 제의했지만 바닷가에 왔으니 생선 먹자고 친구가 시키는 바람에 따르기로 하.. 자작 글 2015.12.23
진해의 벚꽃 축제 어제 심한 바람에 많이 떨어졌다지만 장복산의 벚꽃은 하늘을 덮고 달리는 거리마다 장관이로다 관광지가 멀리멀리 떨어져 걸어서는 구경을 다 못한다하여 내 기사의 택시로 여기저기 둘러보며 충무공과 희생된 해군들의 동상이 곳곳에 있고 비행기와 탱크도 보았으며 거북선은 수리중.. 자작 글 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