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냐 금주 개방이냐 금주냐 금주 개방이냐 새집 짓고 금주가(禁酒家)라 써 붙인다 하니 남편은 금주 개방(禁酒開放)이라 붙인다 하네 하루걸러 알코올 중독 싫지 않은지 술의 미련 골짝 미련 끊지 못하고 오토바이 타고 나가 아니 오는 건 지긋지긋한 위험한 술 때문이라. 1989. 여름 자작 글 2006.07.11
소나기와 옷 소동 소나기와 옷 소동 나는 웃음소리 들었지 친구들의 웃음소리 여름밤에 길쌈하다 공동 샘에서 목욕하다 갑자기 오는 소나기 피하려고 우리 재간에 모여서 히히히 호호호 다음 날 알아보니 서로 옷을 바꿔 입었다고 나는 그 날 배가 아파 못 갔는데 이웃 동네 친구를 만나서 그 말을 하니까 .. 자작 글 2006.07.11
갈치 장사 갈치 장사 한여름 더운 날에 갈치 파는 저 장사는 갈치 사세요오. 갈치요오~! 갈치 차가 왔습니다아. 갈치 차가 왔어요오~~! 눈을 떴다아 감았다하는 싱싱한 갈치요오! 자동차에 스티로폼 상자를 잔뜩 싣고 동네마다 다니면서 마이크로 소리내어 주부들을 불러놓고, 살 사람이 열어보면 열.. 자작 글 2006.07.11
봄맞이 봄맞이 쑥을 뜯어 달래로 행주치마에 수놓고 냉이 앞장세우고 봄맞이 가요. 진달래, 할미꽃, 민들레, 제비꽃, 개나리, 버들강아지 뻐꾸기 온다고 편지 왔어요. 강남에 전화 걸래요. 꾀꼬리도 온대요. 채운산 올라가 소리쳐보세요. 계룡산 안테나 통하도록 봄! 봄! 봄! 자작 글 2006.07.11
그대의 초상화 그대의 초상화 아~~~ 언제나 상냥하고 미소를 머금은 그 인상이 윤무부 새 박사님처럼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의자에 앉은 그 모습이 꽃 같아 너무 좋았어!!! 2002.8. 15 (이 시를 선물 받고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모른다고 송별회 때 다른 교수님이 말씀하셨지! 외.. 자작 글 2006.07.11
깻잎 깻잎 코끝을 찌르는 들깨밭 낫을 들제 이 아름다운 미색 잎들이 나를 홀린다. 한 장 한 장 따다가 장수복 짓듯 그대 덧저고리에 주렁주렁 달았으면 향을 채취할 줄 안다면 이 향 가득 병에 담아 그대의 방안에 2002. 10 16 자작 글 2006.07.11
웃음나는 화초들 1 웃음나는 화초들1 꽃을 보면 웃음이 절로는 꽃 그래서 행복을 주는 꽃 그 이름은 남천과 게발선인장 남천은 올 여름에 새끼 하나를 낳았는데 가을에 떼어내어 모종을 했고 게발선인장은 안 가꿔봐서 공작선인장 가꾸듯 물을 자주 안 줬더니 꽃이 자꾸 시드는 지라 인터넷검색으로 우림지.. 자작 글 2006.07.11
편지 편지 껏보리님! 오늘은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내가 어려서 자란 곳 은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마차실입니다. 거기 한번 시간 있고 기회다면 가보세요. 요새 sbs방송국에서 하는 서동요(선화공주)를 촬영하느라고 셋트장을 짓는 중입니다. 어제 저녁에 사위가 전화로 가까운 충화의 셋트장 .. 자작 글 2006.07.11
아주 아주 이쁜이 아주 아주 이쁜이 귀여운 희원이 우리아기 세수는 고양이 세수 소매 속에서 두 손을 쥐고 왼손으로 닦고 오른손으로 닦고 자면서 닦고 깨면서 닦고 하루면 수도 없이 닦고 닦아 얼굴에 때 낄 사이 없어라 아기가 똥을 싸도 예쁘고 오줌을 싸도 귀찮은 줄 모르고 방귀를 뀌면 신기하고 똥 .. 자작 글 2006.07.11
그리운 얼굴들 그리운 얼굴들 심심할 때면 검색으로 귀교에 가끔씩 놀러갑니다. 지나다 건양대학교 건물을 보면 지난날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교수님들의 프린트를 보면 이천이년의 칠팔 월이 생각납니다. 어쨌든 이천이 년은 컴퓨터의 새 출발의 해였습니다.. 가을엔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주관으로 .. 자작 글 200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