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아주 아주 이쁜이

채운산 2006. 7. 11. 01:10
 
 

아주 아주 이쁜이



귀여운 희원이


우리아기 세수는 고양이 세수

소매 속에서 두 손을 쥐고

왼손으로 닦고 오른손으로 닦고

자면서 닦고 깨면서 닦고

하루면 수도 없이 닦고 닦아

얼굴에 때 낄 사이 없어라


아기가 똥을 싸도 예쁘고

오줌을 싸도 귀찮은 줄 모르고

방귀를 뀌면 신기하고

똥 냄새가 구수해서 아빠가 먹고 싶단다

울어도 귀엽고 웃으며 홀리는

사랑하는 아이야


잠 못자게 보채도 예쁘고

잠자면 그동안 심심해 깨우려고

이리저리 귀찮게하며

꿈나라에서 눈을 뜨고

방글방글 웃는 것 보면

엄마 아빠도 그 꿈속을 가고파 웃는다

보고 또 봐도 또 보고싶은 귀여운 공주야


외할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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