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의 말 이런 사람들의 말 체격이 조그만 사람이 큰 신을 고르기에 어떻게 신으려고 큰 것을 고르냐고 물으니 같은 값이면 큰 신을 신어야지 왜 작은 신을 사서 신어유! 일제 감정기 때 솜을 공출하는데 축축해서 물으니 근 늘릴라구 적셨지유 어떤 청년이 술에 취해서 분간을 못하고 시비를 걸어.. 자작 글 2015.11.14
꼽추 산골에 꼽추가 살았는데 난장이로 안 크는 아이가 날마다 벽에 건 등잔 밑에 서서 얼마나 더 컸냐고 물어 본대요 의원한테 어찌 안 크냐고 물으니 영양실조라 개구리라도 잡아 먹이라고 해서 그 어머니는 들에 다니며 개구리를 잡아서 먹여도 아이는 삼척 난장이 안팎의 꼽추라 잠을 잘 .. 자작 글 2015.11.14
보물 보물 나에겐 크나큰 보물이 있소 다름 아닌 아들이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천재 글 잘하는 아들이 돌지나 말 배우며 가랑이 터진 옷 입고 지나가다가도 벽보가 있으면 뒷짐 지고 읽고 가는 아이란 말이오 만 세 살 때 글 읽고 네 살부터 쓰는 아이 1982년 자작 글 2015.11.14
동달이와 장난감 동달이와 장난감 옷 한 가지 안 사려고 두 옷 잡아 한 가지 만들었네 동달이 T셔츠 웃음이 나네 읍내에 또 한사람 있을까 말까 군내에 또 한 사람 있을까 말까 웃음이 나네 비싼 장난감 샀다 비웃지 말라 동달이 옷 만들었노라 1986. 1. 15 자작 글 2015.11.14
사카린과 경찰 사카린과 경찰 설탕이 귀할 때 사카린이 나와 싼 값에 단 것을 먹으니 좋다는데 인체에 해롭다고 못 팔도록 경찰은 장에서 뺏어가고 그 경찰 부인은 먹으려고 사카린 찾네 2001. 4. 30 자작 글 2015.11.14
담배 담배 피우고 싶으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피워야지 그 놈의 담배 때문에 옛 부터 화재가 몇 만 번인가 개인적으로 손해 가정도 손해 사회와 나라의 손해는 실로 크다 불똥 떨어져 큰 불이 되어 몇 억 원이 사라졌나 다닥다닥 불은 판잣집 상점에 큰 불을 내고 등산 때 불을 내면 우리.. 자작 글 2015.11.14
벼루와 연적 벼루와 연적 내가 서예 좋아하는 것을 멀리 떨어져 한 번도 안 보고 혼약도 없던 당신이 남포석 용이 꿈틀대는 벼루를 어찌 알고 구해 두었소? 어느 날 황학동 골동품 시장에서 남편이 아기자기한 예쁜 주전자 새끼 백자 연적을 사왔다 아 예쁘고 예쁘다 만져보고 싶고 갖고 싶은 소꿉놀이.. 자작 글 2015.11.14
이백과 당신 이백과 당신 이백은 술 한 잔에 시가 백 수 당신은 술 한 잔에 배설물이 열 그릇 나는 중간에서 이백과 당신을 평가하오! 2000. 7. 7 자작 글 201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