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에서 여름 지나가는 길
비 안 온다 너무 가물다 아우성이더니
갑자기 홍수피해 물난리라
밤마다 귀 따갑게 울어대는 개구리소리
우리 집에 웬 개구리가 이렇게 많아
빗물 고인 그릇마다 올챙이들이 꼬물꼬물
어허 얼마나 급했으면 임시 받아진 그릇에
아 이것 버리면 곧 바로 도랑 지나 논이나 저희 살 곳 아니고
수멍 통해 먼 거리 어디로 갈 건가
버릴 수도 없고 차라리 거기서 커라
날마다 여기저기 집중호우 소식
그래도 가물어서 식수 공급 하는 곳 있다네
삼복더위 가고 입추라더니
창문 밖에서 귀뚜라미 울어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