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어려웠던 시절

채운산 2015. 11. 7. 16:13


머슴살이 품팔이로 생계유지하던 사람

자기 집의 밥은 턱이 괴도록

밥 한 사발을 못 퍼 먹어봐서

한이 되던 사람이

세상을 하직 했는데

아내는 고향 사람 만나면

자손들 공무원이 됐다고

자랑이 줄 줄줄

 

200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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