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객사

채운산 2015. 11. 7. 15:56

집을 나간 아버지가

언제 객사 했는지 모르는 사람

시체 찾아봐도 알 수가 없는데

어는 시체 한 구 찾았지만

금니 한 일 없는데

시체는 금니가 있어도

남들이 시체도 못 찾는다고 흉볼까봐

그 시체로 장사 지냈네

 

200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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