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원산도

채운산 2015. 11. 7. 13:18


조개잡이 간 아내

혼자서 즐거워 정신없다

그날따라 유난히 조개가 많아

물이 무릎까지 찾는데 더 잡는다고

남편보고 마중 나오라 해서 갔더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전화는 또 오는데

안개 짙은 아침

애타게 불러도 소리가 없어

슬픔에 잠겨 돌아왔네

며칠 후 반대의 섬에서 떠올랐는데

온 몸에 소라들을 장식을 하고서

 

2000..7. 1

딸이 거기서 근무하다 와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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