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이심전심

채운산 2015. 10. 27. 06:13

이심전심

 

이하자

 

고향 생각에 그대가 생각이 난다.

몇 보 앞을 지나는 그대를

발만 동동 구르면서 달려가지 못했네

아버지와 짚가리 옮길 때 구습에 얽매인 산골

그리울 때 뜻밖의 만남이었는데

 

샘엔 아낙네 소문내면 어떻게 하나

시선 마주치고 마음은 통할 때

가다서고 가다서고 아하 차아암

돌아보며 무거운 걸음으로 재 넘어 갔는데

꿈에서는 언제나 홍안의 모습이

 

내 별명 모르지 나도 모르니까

 

'자작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산도   (0) 2015.11.07
무창포  (0) 2015.11.07
단풍  (0) 2013.11.09
아름다운 산  (0) 2013.11.09
봄나물  (0) 201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