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단풍

채운산 2013. 11. 9. 14:47

 

단풍



지지난 주에 내장산 갔어도 곱지 않더니

어제 오늘 채운산이 더 아름답다

우리 분재원도 제각각 맘껏 뽐낸다

마지막 향내 풍기는 재스민과 들국화

늦잠자다 깬 황호접은 춘 줄 모르나

크고 작은 귀염둥이 열매들이

나를 황홀경에 빠지게 하네

세월아 네월아 멈추어라

대형비닐 혼자 못 쳐 걱정이다



201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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