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에 우리 산 이 사진을 보면 제일 가까운 산은 울바위고, 조금 떨어져 오른쪽으로 둥그스름하게 보이는 산이 우리 산이었습니다. 보이는 곳이 다는 아니고 좌우로 경계가 보이는데 가운데께 가 우리 산입니다. 나 어렸을 때 민둥산을 사서 할아버지께서 다른 산에서 솔방울을 구럭에 따다 씨 받아 옆 .. 자작 글 2015.12.29
샘이 생강 밭 되다 사립문 밖 정든 바가지 샘 사시사철 넘쳐흐르는 물 겨울에 손을 넣어도 차지 않고 여름에 시원한 물그릇에 김치단지 담가놓고 언제나 맑게 흐르는 물을 새벽이면 누구보다 먼저 다홍 자락 치마에 자주 끝동을 단 노랑저고리 입고 래스를 단 하얀 행주치마 예쁘게 치고 똬리 받쳐 물동이 .. 자작 글 2015.12.28
옛날 여아 장난감과 간식 옛날 여아들의 봄에 장난감과 간식거리 앞산의 진달래 꽃방망이 만들고 뒷산의 할미꽃 족두리 만들고 담 밑에 오랑캐꽃 반지 만들고 길가의 노랑 민들레 방끗 웃으면 길바닥이나 길가에 난 질경이 질겅질겅 밟아도 내 몸은 안 더러워 하면서 함께하던 동무들 어머니 샘에서 채소나 빨래.. 자작 글 201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