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채운산 2015. 11. 20. 01:12

꿀 장사가 와

엄마가 사 두었습니다.

 

얼마 뒤에 보니

꿀 병에 곰팡이가 하얗게 슬어서

이상하다고 꿀을 따라보니

위 것은 물입니다.


말썽꾸러기에게

"너 꿀 먹었지?"

가슴이 두근두근

아무런 말도 못합니다.


꿀에 물 부어 놓으면 어떻게 해?

썩으라고!

말썽꾸러기는 고개 숙이며 반성합니다.


200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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