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되는 초목

산야초 효소 만들기 1

채운산 2008. 6. 17. 16:42

이번주에는 산야초효소를 담그는 일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틈나는대로 효소재료들을 모아 항아리에 효소를 담아왔다.


항아리는 깨끗이 씻은 다음 짚으로 불을 붙혀 항아리 내부를 소독하여

잡균을 제거한다.

 

효소재료는 주로 우리 농장에서 나는 산야초들을 사용하였다. 부추,

취나물, 곰취, 드릎, 머우, 돋나물, 쑥, 돌미나리, 뽕잎, 감나무잎, 인동,

칡순, 솔순, 박하, 민들레, 엉겅퀴, 어성초, 달래, 당귀, 땅드릎(독활),

왕고들빼기, 질경이, 두충나무잎 등으로 효소를 담구었다.


1년 동안 효소재료들이 생기는대로 항아리에 효소를 담아두었다가

늦가을에 효소들을 한군데로 모아 1년간 숙성시키면 최고의 건강식품이 된다.


효소를 담은지 1년간 숙성시키는 이유는 효소는 설탕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그 설탕을 그냥 먹으면 인체에 해가되기 때문에 그 설탕을 효소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포도당화로 변하여 인체에 별 해가없는 당분으로 각종 효소가

들어있는 산야초효소는 나이든 어른들이 소화에 어려움이 있을때 먹으면

아주 좋다. 나이가 들면 인체내에서 소화효소생성이 줄어들어 소화가 약화된다.   

 

학자에 따라서는 우리 인체에 필요한 효소가 약 2천여종...3천여종...

5천여종이라고 할 정도로 이 효소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화식을 하는

도시인들에게는 효소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효소는 우리 인체에서 

모든 대사과정에 필요한 물질들인데 인체에서 자가 생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생식(삶지않은 음식: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에 들어있다)하면

섭취할 수 있다.

 

산야초효소를 담을 때는 효소를 담을 재료들은 깨끗한 물로 씻는데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기위해 잠시 밖에 널어서 물기를 최소화한다음

설탕과 함께 항아리에 담는다. 효소를 담을때 가급적 물기가 없어야 한다.

설탕과 효소 재료는 1대1이다. 이때 효소재료와 설탕을 넣을때 시루떡처럼

재료넣고, 설탕넣고....재료넣고 설탕넣고....

 

그리고 효소를 담을 때는 필히 미나리를 충분히 넣어 효소재료에 있는

독소를 제거해야한다. 모든 식물에는 적거나 많거나 독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이때 미나리는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효소 재료들은 농약을 주지 않고 비료를 주지 않은 산야초로 해야 한다.


그리고 효소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은 가급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들로 하는데 잎, 줄기, 열매, 뿌리 등이며 해조류도 좋다. 또한

효소재료는 신선하고 여린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산야초가 센 것은

독소가 많기 때문에 좋지 않다. 백가지 산야초로 효소를 담그면

그것을 백초효소라고 한다. 


효소를 담은 다음에는 항아리 맨 윗부분에는 설탕을 충분히 뿌려

효소재료들이 안보이게 한다.


다 담은다음에는 한지로 항아리입구를 막고 장뚜껑을 덮어놓는다.


효소를 담은지 1주일 후에는 효소재료를 뒤집어 주는데 3개월동안

서너번 뒤집어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설탕이 항아리 바닥에 가라않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황설탕은 잘 녹지 않아 항아리 바닥에 고이는데 흑설탕은 잘 녹아

가급적 흑설탕을 쓴다.


효소를 담은지 3개월정도가 지나면 산야초에 있는 녹즙이 대부분

빠져나왔기 때문에 항아리에서 건더기를 건져낸다음 소쿠리에 담아

효소를 받아낸다음 다시 항아리에 넣는다. 이때 항아리는 햇?에

두는것보다 음지나 창고, 지하실에 두는게 좋다고 한다.

즉 항아리 내부 온도가 일정하게 하는게 좋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봄에서부터 가을까지 효소재료들이 나오는대로 효소를

담구었다가 늦가을쯤에 이것저것 담아둔 효소들을 한군데로 모아

항아리에 담아 1년간 숙성시킨다. 물론 3년 이상을 숙성시키면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쑥, 수세미, 알로에, 미나리, 민들레 등 한가지

재료만 가지고 효소를 담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건강식품으로 먹는다면 앞에서 열거한대로 여러 가지 효소재료를

준비해 효소를 담아 물에 타서 먹기도 하고, 물엿대신 음식을 조리하는데

넣어도 좋다.

어느 티브이에서 보니 아토피 피부병에도 효소를 몸에 바르기도 하고

목욕할 때도 효소를 물에 타서 목욕을 하면 좋다고 한다.

하기야 아토피는 유기농 먹거리를 먹고, 새집증후군이 없어야 한다지만...  

   

나는 산야초 효소를 담기위해 3년을 실패하고 나서야 어느 정도

알게되었다..이제는 경험도 있고 많은 자료들을 참고로 해서 정말

우리 몸에 좋은 효소를 담아 놓고 가까운 이웃들에게도 나누어주고,

우리 식구들도 청국장을 말려 가루내어 효소를 섞어 매 식사후에 먹는다.      

 

그리고 효소를 가지고 효소식초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에 대한 자료는

가지고 있지만 아직 내가 시험을 해보지 않아 효소를 가지고

효소 식초를 만들어본다음 여기에 올리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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