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따기, 순치기, 눈솎기, 잎솎기는 단엽법의 일련의 작업입니다.
▶ 순따기(시기 4월)
봄에는 새순이 왕성한 세력으로 자라며, 특히 어린나무 일수록 길게 자라므로 반드시 순따기를 해야 하며, 동아의 자란 상태에 따라서 대, 중, 소로 나눌 때 가장 강한 순은 1/3정도 남기고, 중간 순은 1/2정도 남긴다. 작은 순은 제거하거나 따지 않는다.
▶ 순치기(시기 6월 하순~7월 상순)
단엽법의 핵심을 이루는 손질법으로 새순이 굳어진 6월 하순~7월 상순이 적기이다. 순치기는 2~3회로 나누어서 약한순, 강한 순의 순서로 새순을 기 기부에서 자르고, 두 번째 순을 나오게 해서 가을에 나무 전체의 잎을 짧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약한 순부터 먼저 자르는 이유는 두 번째 순을 빨리 나오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어린나무는 1회만 순치기하며, 새순의 신장이 나쁘거나 병충해 피해가 있는 나무는 순치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 눈솎기(시기 7월 하순~8월)
비배를 잘한 나무는 순치기 후 약 1주일 만에 두 번째 눈이 나온다. 두 번째 눈은 세력이 강한 수심부와 가지 끝에 4~5개가 나온다. 그런데 이 눈을 겨울의 전정시까지 방치하면 가지 끝이 굵어지고, 수심부와 가지 끝의 세력이 강해져 아랫가지는 약해지고, 속가지를 고사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7월 하순~8월 상순에 걸쳐 모든 가지에 눈을 두 개씩 남기고 여분의 눈은 전부 제거하며, 이를 눈솎기라고 한다. 수관부와 세력이 강한 가지 끝의 강한 눈을 제거하고 약한 눈은 남기며, 아랫가지와 속가지의 강한 눈은 남기고 약한 눈을 제거하는 것에 주의한다.
▶ 잎솎기(시기 12월~3월)
잎속기의 목적은 수세 조절과 내부의 잎에 통풍, 일조를 좋게 하기 위해 실시한다.
강한 눈은 3~4잎을 남기고, 중간눈은 5~6잎, 약한 순은 7~8잎 남기고 솎아준다. 아주 약한 눈은 솎지 않는다.
아래는 순집기와 단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첨부합니다.
▶해송, 오엽송 순집기
*오엽송은 순집기만 4월 초순부터 5월 초순 까지 계속해 주면된다.
순집기를 1주일 간격으로 계속해 주는 것이 좋고 방법은 양손가락으로 새순을 잡고 꺾어 부러뜨린다. 이때 손톱으로 집어 주면 안 된다. 남기는 순의 크기는 잎이 나오는 부분을 기준으로 작은 키 나무는 1cm되게, 중간키 나무는 1.5cm되게, 큰키나무는 2cm되게 잎이 나올 부분을 남기고 집어준다. 이때 햇순의 제일 아랫부분의 잎이 없는 부분에 주의 하여 잎이 없는 부분을 제외하고 또 꽃이 왔으면 꽃이 달린 부분을 제외하고 잎이 될 부분만 1~2cm를 남겨야 한다. 오엽송은 순집기를 잘 못하여 잎이 나올 부분을 남기지 않으면 새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가지는 결국 죽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해송의 경우에는 순집기를 잘 못하더라도 나무의 세력이 강하여 새로 순이 나올 수 있으나 오엽송은 새순이 나오지 않는다.
*해송도 잎이 나올 부분을 잘 확인해서 1~2cm남기고 손가락으로 꺾어 따주는데 키기 작은 나무는 잎이 나올 부분을 1cm남기고 중간키 나무는 잎이 나올 부분을 1.5cm남기고 키가 큰 나무는 잎이 나올 부분을 2cm 남기고 집어 준다.
*순집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잎이 없는 부분을 관찰하고, 두 번째로 꽃이 온 부분을 관찰하고 세 번째로 순 숫자가 많은 곳을 관찰한 후 순 숫자가 많은 곳부터 약한 눈 2개를 V자형으로 남기고 가운데 강한 순을 솎아 준다.(과수 꽃눈을 솎을 때는 반대로 강한 것을 남기고 약한 것을 제거함)
*해송도 4월 초순에서 5월 초순 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 순집기 해준다.
*아직까지 가지치기 하지 않은 소나무는 새순나기 전 까지 가지치기를 겸해서 순집기 해주고 잎 뽑기 안한 건강한 해송은 사방으로 1cm당 한 잎씩을 남기고 잎뽑기를 해준다. 잎뽑기를 해주면 햇빛을 많이 받아 건강하게 되어 남겨진 잎에서 단엽시 새눈이 잘 나온다.
▶소나무 단엽법
모든 소나무는 잎사이에서 새눈이 나올 수 있는 소질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소나무는 작년, 재작년, 혹은 3년 전의 잎에서도 새눈이 나온다. 아주 건강한 소나무는 4년 전 잎에서도 새눈이 나온다. 소나무 단엽법은 결국 새눈을 트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에서 소나무는 한달에 2cm씩 잎이 자라고,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자라므로 연간 12cm 정도 자란다. 화분에서는 소나무 잎은 월 1.5cm씩 자라므로 연간 9cm정도 자란다. 이렇게 잎이 길어지면 화분에 있는 소나무는 멋이 없게 된다.
따라서 화분에서는
ㅡ수고가 30cm 정도면 잎길이가 3cm
ㅡ수고가 60cm정도이면 잎길이가 4cm
ㅡ수고가 1m 정도이면 잎길이가 5cm 정도가 좋다.
단엽을 위해서는 망종(6월초)부터 입추(8월초)사이에 소나무 수고에 따라 원하는 잎의 길이를 생각하여 단엽 시점을 선택하고 올해자란 새가지를 작년잎 바로 윗부분에서 잘라 낸다. 이때 묵은 잎은 최소한 4잎 이상이 달려 있어야 새눈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나서 가지에 달려있는 작년잎 등 묵은 잎을 1cm 길이로 하여 가위로 잘라주면 작년잎 사이에서 틀림없이 새눈이 나온다. 새눈이 나오면 새눈의 수에 따라 눈따기, 순집기를 봄과 같은 순서로 해주면 된다. 자른 후 15일간은 새눈이 나오는 기간이고 그 후 월 1.5cm 씩 자라므로 만약 잎길이를 3cm로 하고 싶다면 7월15일 날 단엽을 실시하면 15일간 새눈이 나오고 8,9월 2달간 잎이 월 1.5cm 씩 자라면 3cm가 되어 보기 좋은 상태가 된다. 이때 키가 큰 소나무는 상하로 나누어 아랫부분을 7~10일 정도 먼저 단엽을 실시하고 윗부분을 그 후에 실시하면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잎의 성장속도가 빨라 전체적으로 단엽후 아래 위의 잎 길이가 같아져 잎의 통일감이 좋아진다.
잘라보고 길이가 길다 싶으면 작년가지를 잘라보고 그래도 길다 싶으면 2년 전 가지도 자르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단엽을 하고나면 겨울 내내 소나무 잎이 수고와 잘 어울리는 길이가 되어 감상가치가 아주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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