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붙이기(접목) 방법 및 유의점
접목은 같은 종끼리 붙이는 것이 수명이 길고 좋다. 인근종으로도 접목은 가능하지만 수명이 짧아진다.
접목의 목적은 꽃과 열매를 보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함이며 실생으로는 꽃과 열매를 보는데 너무 오래 걸리는 경우 접목을 많이 한다.
접목에는 접목하는 위치에 따라 고접과 저접이 있다.
ㅡ고접: 대목의 20~30cm 지점인 높은 위치에서 접을 붙이는 것으로 접수의 성장이 빨라 주로 정원
수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ㅡ저접: 대목의 3~4cm 지점인 낮은 위치에서 접을 붙이는 것으로 분재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대목과 북쪽 접수가 접이 잘되며 겨울에 추위 건조 등으로 너무 고생한 가지는 접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접수로는 부적합하다. 낙엽지는 나무는 전년12월에 가지를 잘라 땅속 30cm 깊이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5월까지 접수로 사용하면 좋다. 접붙일 시점에서 대목은 왕성하게 활동을 해야 좋으므로 미리 따뜻한 온실에 옮겨 두는 것이 좋다.
▲접목의 방법
1) 쪼개접(割接)
ㅡ낙엽지는 나무에 주로 사용하며 이른 봄 싹이 나오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작업 순서>
가) 대목을 접붙일 위치에서 수평으로 자르고 자른면에 접도로 수직으로 2~3cm 깊이로 칼집을 낸다.
이때 접도는 매우 위험하므로 조심하여야 하며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나) 접수 양쪽을 비스듬하게 쐐기 형으로 깎아 낸다. 이때 비스듬하게 깎아 내는 단면인 혓바닥 크기는
2~3cm 정도로 한다.
다) 접목의 혓바닥 부분을 대목의 쪼개진 틈새로 밀어 넣고 형성층을 서로 정확히 맞춘다. 이때 대목과
접수의 굵기가 서로 다를 경우 한쪽으로만 형성층을 맞춘다.
라) 비닐 테잎으로 단단히 돌려 묶고 테잎 바깥을 유합제로 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밀봉 처리한다.
이때 맞추어 놓았던 형성층이 흔들려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 일주일 정도 반 그늘에 둔다. 보통 1.5개월 정도 지나면 접이 완성된다.
2) 깎아접(切接)
ㅡ송백류에 주로 사용하는데.
가) 대목의 접붙일 지점에 줄기 직경의 1/3지점 깊이까지 위에서 아래로 2~3cm 길이로 비스듬하게
칼집을 낸다. 이때 대목은 줄기 윗부분에 잎이 달린 상태가 된다.
나) 접수도 잎이 달린 상태로 접수 아래 부분의 한쪽 면을 칼로 2~3cm 정도의 혓바닥 크기가 되게
비스듬 하게 깎아 낸다. 그리고 그 반대편을 혓바닥 크기가 5mm정도 되게 짧게 깎아 준다.
다) 접수의 혓바닥 크기가 2~3cm 되는 부분을 대목의 줄기 중심 쪽을 향하게 하여 칼집 속으로
밀어 넣은 후 형성층을 잘 맞춰 준다.
라) 비닐 테잎으로 단단히 돌려 감는다.
마) 1.5개월 정도 지나면 접이 완성되므로 접이 완성되면 대목의 접을 붙인 곳 윗부분을 잘라 낸다.
이때 윗부분으로 여유를 두고 자른 후 망종 이후에 다시 바짝 자르면 상처가 빨리 아물게 되어
좋다.
3) 눈접
ㅡ모든 낙엽 지는 나무는 눈접이 가능하지만 특히 장미의 접목에 많이 활용한다. 시기는 7월 초,
중순경 물 오름이 왕성한 시기가 좋다.
가) 대목의 줄기부분 껍질을 칼로 T자 형태로 2cm 이상 상처를 내고 칼 끝으로 T자형의 교차된
중심부분 껍질을 살짝 들어 올려 목질부와 껍질 사이에 공간이 생기도록 한다.
나) 접수는 잎이 붙은 곳의 잎자루를 2~3cm 남기고 잎을 따낸 후 잎자루의 기부 밑으로 2cm 아래
부분에서 잎자루 기부를 지나 위로 3~4mm 까지 칼로 반듯하게 떠낸다. 칼로 떠낸 접수 부분의
안쪽에 붙어 있는 목질부를 칼 끝으로 껍질부분과 분리해서 떼어 버린다. 그러면 껍질 부분에
잎자루와 눈이 달린 접수만 남게 되는데 이것을 대목의 T자형 껍질 속으로 눈이 위로 향하게
하여 밀어 넣고 비닐 테잎으로 단단히 돌려 맨다.
다) 일주일 후 잎자루가 똑 떨어지면 접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이고, 만약 잎자루가 말라 비틀어지면
접이 실패한 것이다.
ㅡ눈접으로 한 그루의 장미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장미꽃을 피게 할 수가 있다.
4) 호접(呼接)
가지를 불러와서 접을 붙이는 것으로 접수를 뿌리가 있는 묘목상태에서 껍질을 긁어내고 대목의 껍질을 긁어 낸 부분과 서로 맞대어 단단히 묶어 접을 붙인다. 주로 가지가 있어야 할 곳에 새가지를 붙여 내는데 사용하며 자기의 가지를 휘어 잡아 호접으로 새가지를 붙여 내기도 한다.
ㅡ호접은 철쭉 진백과 같이 껍질과 목질부 부분이 잘 구분되지 않는 나무에 많이 사용한다.
■ 실생 번식
▲ 모수 관찰
여름(7~8월)에 미리 씨앗을 채종할 모수의 특징 즉 단풍나무 잎이 잘다든지 잎이 곱다든지 해송 잎이 짧다든지,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터진 것 등을 보아 둔다. 여름에 모수의 잎사귀 모양, 색깔, 피부 등을 관찰 해 두고, 가을에는 모수의 단풍 색깔 등을 잘 관찰 해 둘 필요가 있다. 해송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데 우리나라 해송 중에도 서해안 해송은 피부가 얇고 깨끗하며 동해안 해송은 피부가 두껍고 껍질이 거칠다. 남해안 해송은 중간 정도이다. 해송은 껍질이 거친 것이 좋다.
잡목은 우선 잎이 잘아야 한다. 고산 지대에서는 모두 잎이 잘기 때문에 고산지대에서 채종한 것을 평지에 파종하면 잎이 커지므로 같은 높이(평지)나 주변에서 모수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씨앗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품종은 해송, 단풍나무, 소사나무 3가지 이다. 열매가 달리는 것으로는 모과, 쪽감 등이 있다.
▲ 채종시기
씨를 따는 시기는 북쪽 지방은 9월말부터 시작해서 남쪽 지방은 10월말까지 딴다. 너무 늦게 따면 다람쥐 등이 다 먹어 버릴 수 있다. 모든 씨앗은 녹색에서 갈색으로 변해 가는 시점부터 발아력이 있기 때문에 모든 씨가 완전히 갈색으로 변한 후에만 따야 하는 것은 아니다. 씨 달리는 것도 해거리를 하기 때문에 씨가 많이 달리는 해를 알아야 하고 또 씨가 달리지 않는 해에는 채종을 포기 한다. 단풍 등 잡목 씨앗은 그늘에서 음건을 시키는 것이 좋다. 솔방울은 딴 후 마대에 넣고 1달 정도 두면 솔방울이 입을 벌리고 있어 이때 솔방울을 털어 내면 씨앗을 받을 수 있다.
▲ 종자 보관
파종 후 싹이 잘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채종 시점에서 보름 정도 5℃ 이하에서 두어야 한다. 씨는 저온 처리하여 겨울이 한번 지나간 것을 경험토록 해 주어야 한다. 보관시 씨앗도 온도가 높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호홉을 하여 양분을 소모하므로 땅속 30㎝ 이하 구덩이에 씨앗보다 작은 모래 50%와 씨앗 50%를 섞어 공기가 통하는 자루에 넣어 묻어 둔다. 노천 매장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과육이 있는 것은 과육을 없애고 씨만 음건을 시켜 보관한 후 이듬해 파종하는 것이 좋다.
▲ 파종시기 및 방법
실생의 경우에도 조기에 상품화를 위해서는 촉성 재배로 가는 것이 좋다. 촉성 재배를 위해서는 비닐 멀칭을 하고 포트에 단풍나무 씨앗을 심어 2월에 파종하여 조기에 싹을 틔우고 건조한 시기인 3,4,5월에 물을 많이 주면 당해년에 키가 1m 정도까지 자라게 할 수 있다. 땅속에 묻었던 씨앗은 3월 초순이 되면 이미 씨가 톡톡 벌어져 싹이 트고 있어 땅속에서 꺼내서 심기만 하면 된다. 흙은 오염이 없는 깨끗한 곳에 심고, 이때 줄기가 구부러진 것은 분재 소재로는 더욱 좋은 것이 된다.
씨앗 상태에서부터 분재의 밑둥에 곡이 들어가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면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절약 할 수 있다.
ㅡ동백의 경우 씨앗을 모래에 심고 싹이 트면 햇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가끔 돌려주면 밑둥에 저절로 곡이 생긴다.
파종 후 씨 두께의 서너 배 두께로 흙을 덮고 그늘을 지워주면 싹이 잘 나온다.
▲ 핵심관리
새싹이 5cm로 자랐을 때 입고병을 방제하기 위한 살균제 소독이 관리의 핵심이다. 또 흙을 사전에 토양입제로 소독하여 모든 벌레를 없애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새싹이 10cm가 되었을 때 0.8mm 굵기 철사로 줄기에 곡을 넣어준다.
▲ 응용
지피포트에 단풍나무 씨앗 1개 파종한 것 1,000개, 2개 파종한 것 1,000개, 3개 파종한 것 1,000개를 햇빛이 잘 드는 아파트 배란다에서 키워 싹이나면 모아심기를 하여 조그만 돌과 이끼를 같이 놓으면 소품분재가 된다.
ㅡ아파트 배란다 1~2평에서 3,000~5,000개를 파종 할 수 있다.
앞으로는 분재를 구입하는데 부담이 없는 소품분재가 유망하며 소품분재를 위해서는 기술이 어려운 접목, 취목, 삽목 보다는 실생이 유망하다고 본다. 취미인 들에게는 실생 방법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접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목 이름들 (0) | 2014.03.27 |
---|---|
[스크랩] 모과나무 드릴 접목하기 (0) | 2014.03.27 |
나무심기, 접목 (0) | 2013.08.08 |
감나무접목 동영상1 (0) | 2011.10.03 |
접목 필름 설명 동영상 (0) | 2011.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