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 약제 조제

[스크랩] 주먹밥으로 채취하는 토착 미생물

채운산 2009. 10. 5. 06:20

쌀과 보리로 만든 주먹밥으로 채취하는 토착미생물
토착미생물의 강점은 미생물의 원초적 다양성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이 다양도를 더욱 증폭시키기 위해서는..
조영상 기자
완성된 주먹밥 토착미생물
ⓒ 2004-01-28 [ 조 ]

자연농업에서는 특정 유효미생물들의 집단증식과 투입을 통한 토양개량보다는 다양성이 풍부한 자연적인 토착미생물을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유는 유효미생물이라 칭하는 미생물들의 과다 연속 증식이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토양미생물의 생태계를 오히려 장기적으로 파괴하고 작물의 건강한 생육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성이 풍부한 원초적 미생물을 토착미생물이라하고 이 미생물을 이용하여 토양과 작물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자연농업 재배기술에 핵심이며 이 방법을 활용할 경우 우선 비용에 있어서 절대적인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음은 물론 타미생물제재와 견주어 단기적으로도 효과에 손색이 없다. 장기적으로는 더더욱..

다양성이 더욱 강화된 토착미생물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채취에 사용되는 재료 영양성분의 다양성을 증대시키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는 쌀과 보리를 혼합하여 영양성분의 다양성을 강화시키고 주먹밥 형태로 채취함으로서 호기적 조건과 혐기적 조건을 충분히 갖추어 더욱 다양한 미생물이 좋아 할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주먹밥의 경우 외부는 호기적 조건 내부로 갈수록 혐기적 조건을 형성하기에 호기와 혐기성 미생물을 고루 채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더 나아가 영양성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네랄의 보고인 바닷물을 별도 처리하여 비교 시험을 하였다.


다음은 사진으로 보는 주먹밥을 이용한 토착미생물의 채취과정이다.

ⓒ 2004-01-28 [ 조 ]
주먹밥을 만들기 전에 손에 바닷물 20배액을 살짝 스프레이해 준다.












ⓒ 2004-01-28 [ 조 ]

쌀과 보리를 적당량해서 고루 섞어가며 주먹밥을 만든다. 쌀과 보리로 밥을 할 경우, 사전에 물에 충분히 불린후 질지않을 정도로 푸실푸실한 밥을 지어야 한다. 만일 너무 건조하게 밥을 지은경우 수분의 부족, 연화(부드러워짐)의 부족으로 원할한 채취를 못할 수도 있다.
 

겨울로 갈수록 연한게 밥을 지어야 하고 여름이 가까와 질수록 약간 된듯하면서 먹기좋은 밥정도로 하면 성공적으로 채취할 수 있게 된다.

ⓒ 2004-01-28 [ 조 ]

왼쪽은 쌀과 보리를 혼용, 그리고 바닷물 스프레이를, 오른쪽은 쌀밥만으로 준비를 했다.
 

만일 너무 건조하게 밥을 지은 경우 수분의 부족, 연화(부드러워짐)의 부족으로 원할한 채취를 못할 수도 있다.

  

겨울로 갈수록 연한게 밥을 지어야 하고 여름이 가까와 질수록 약간 된듯하면서 먹기좋은 밥정도로 하면 성공적으로 채취할 수 있게 된다.

ⓒ 2004-01-28 [ 조 ]

주먹밥을 완성하여 도시락에 넣고 위에 모기장으로 덮어 놓았다. 모기장을 사용한 이유는 보다 미생물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주변부에 수분이 부족하다고 판단(수분65%)될 경우 별도 물을 준비해가 주변부에 물을 흠뻑뿌려준다.
 

미생물 채취과정에서 실패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수분부족에서 비롯된다. 겨울로 갈수록 채취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에 이루어지는 수분증발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겨울로 갈수록 주변부에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 2004-01-28 [ 조 ]

여름의 경우 3~4일, 가을은 6~7일, 겨울은 15일 정도 소요되면 사진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윗부분의 사진은 바닷물을 처리한 것인데 처리한 것의 경우 균사가 더욱 왕성하게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영양을 다양화 할수록 다양한 미생물이 그리고 더욱 왕성한 활동이 이루어 진다고 판단해도 좋을 듯 싶다.











ⓒ 2004-01-28 [ 조 ]
토착미생물이 채취된 주먹밥의 내부이다. 외부에는 흰균사들이 내부로는 단계적으로 노오란 점액질균이 그리고 가운데는 옅은 회색의 점액질 균이 분포함을 볼수있다. 이 사진을 보면서 토착미생물 채취의 과정에 어떤 환경적 조건을 만들어 주는가에 따라서 전적인 호기성균, 그리고 준혐기성류의 노오란 점액질균, 그리고 혐기성균류의 옅은 회색 미생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연농업에서 토착미생물을 활용하는 중심 관점은 태고로부터 오염되지 않고 내려오는 다양한 미생물상을 토양에 넣어주는 것이 토양에 가장 유익하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 입각해 볼 때 채취과정에 환경조성이 미생물 다양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어떤 자재가 미생물 채취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을까?

쌀밥 일변도의 채취방법에서 벗어나서 좀더 넓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실은 불에 탈수 있는 모든 것들이 채취 재료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돈을 가장 적게 들이면서도 다양성이 더욱 강화된 미생물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이 도처에 있음을 짐작할 것이다. 함께 연구해 나간다면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미생물의 세계가 펼쳐질것을 확신한다.

출처 : 천하무인
글쓴이 : 우무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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