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정취

[스크랩] 미투리 - 사랑의 머리카락(Locks of Love)

채운산 2007. 12. 6. 15:58

                            미투리 - 사랑의 머리카락(Locks of Love)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421년 전 조선 여인의 사랑

 

 

 

 

                                              

 

                                 ★...세계적인 인문지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1월호에
남편 병환이 깊어지자 저승갈 때 신고 가라고 삼 껍질과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짚신)를 삼은 '원이 엄마'의 사연과 미투리를 '사랑의 머리카락(Locks of Love)'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이 미투리는 1998년 경북 안동시에 살던 조선시대 사람 이응태(1556~1586)의 무덤을 이장하던 중 발견됐다. [안동=뉴시스]


 


★...23개 언어로 28개국에서 동시 발행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 안동대 박물관에 전시된 미투리 한 켤레를 주목했다.

20일 안동대에 따르면 16세기에 만들어진 미투리 한 켤레의 사진과 사연이 '사랑의 미투리'라는 제목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11월호에 실렸다. 기사는 이렇게 정리돼 있다. 16세기에 만들어진 미투리 한 켤레가 애절한 편지와 함께 발굴돼 한국인의 심금을 울렸다. 1586년 6월 1일 지금의 안동시 정상동 지역에서 살던 임신한 과부가 사별한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시더니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그녀는 병든 남편의 쾌유를 빌기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 줄기를 한데 삼은 미투리를 편지와 함께 남편의 무덤에 묻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묻혀 있던 유물들이 안동시 정상동 택지개발 작업 중에 발굴됐다 


 

출처 : 사오정의 쉼터
글쓴이 : 사오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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