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속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야광나무
5월, 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면 나무 전체가 새하얗고 연분홍 꽃으로 덮이는 꽃나무이다. 새하얀 꽃이 밤에도 빛을 낸다 하여 야광(夜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꽃도 꽃이려니와 돋아난 초록의 새싹과 풍성한 신록의 잎 또한 아름답다.
꽃이 지고 조랑조랑 달린 열매는 가을이 되면 붉고 노란 빛으로 익어 잎이 다 진 초겨울까지 달려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다 자란 나무껍질이 세로로 갈라지는 모습이 특이하다.
아그배와 유사한데, 아그배에도 종류가 많다. 능금, 사과가 같은 속에 속하며, 제주아그배(개아그배), 야광나무(털야광, 민야광, 개야광) 등이 모두 아그배와 같은 속 식물들로 현재 우리가 즐겨 먹는 사과 품종들의 조상에 해당한다.
야광나무 Malus baccata | Siberian crap-apple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나무를 온통 뒤덮어 새하얗게 꽃이 피어나 봄날 밤을 환하게 비춘다고 야광나무라고 부른다. 사과나무에 가까운 친척이라 잎과 꽃이 사과나무를 닮았지만 열매는 상대적으로 작아서 콩알만하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중국 동북부, 사할린섬, 일본 홋카이도 등에 분포한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햇빛을 좋아한다. 번식은 씨뿌리기 또는 접붙이기로 한다. 내공해성과 내병성이 강하다.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 적합하다. 목재는 기구재로 이용하고 나무껍질은 벗겨서 염료로 이용했다. 열매를 먹어보면 새콤한 사과맛을 느낄 수 있다.
야광나무와 매우 비슷한 아그배나무(Malus sieboldii)는 잎자루, 작은꽃자루, 꽃받침잎, 꽃받침통에 털이 있고, 가지 끝의 새로난 잎이 갈라지는 차이가 있다. 털야광나무(var. mandshurica)는 잎자루와 잎 뒷면에 털이 많고 개야광나무(for. minor)는 가지가 많은 작은키나무이다.
<향명> 동배나무(황해도), 야광나무(평안북도), 아그배나무(강원도), 돌배나무, 아가위나무
천연기념물 제183호 (전북 고창군 대산면. 키 12m, 흉고둘레 1.16m),
천연기념물 제185호 (경남 김해군 이북면. 키15m, 수령 약600년),
천연기념물 제186호 (경남 양산군 상북면. 키 12m, 약 1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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