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와 분재

겨울 실내식물 물관리

채운산 2006. 2. 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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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백과 : 겨울철 실내식물의 물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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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 rosapop  (2006-02-03 18:08) 신고하기 |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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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겨울철에는 실내의 식물들이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일시적인 잎마름이나 일부 낙엽등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화분들은 봄까지 충분히 견딜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떤 화분에는 일주일에 몇번 물을 줘야 하냐고 궁금해 하십니다.

하지만 저의 짧은 경험으로 답변드리면 "물주는 사람 맘"이라고 답변드리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몇번의 물을 주느냐가 아니고 물을 주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저희집 거실에는 야자류, 고사리류, 선인장류, 철쭉류, 동양난류, 서양난류, 채소류 (4살짜리토마토등) 다양한 놈들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이놈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절과 품종에 관계없이 1주일에 2번씩 물을 줍니다.

(예외로 꽃눈을 만들거나 할때는 두어달 물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하지만 이놈들 아주 잘 자라거든요. 건강상태 좋고, 또 병도 없습니다. 

(벌래는 조금 있습니다)

요즘은 게발선인장이랑 연산홍 쪽에서 꽃눈을 티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식물들의 특성을 조금 이해하시고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겠죠)그 후엔  나름대로 사람의 편리성 위주로 길들이기 하시면 이놈들도 동물처럼 잘 따라옵니다.

 

저의 원예용식물들의 물주는 방법 입니다.

 

1. 얼마나 정기적(주기적)으로 물을 주는가

일주일에 몇번 이렇게 해서 생각날때 그 횟수를 채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식물도 동물처럼 잘 길들여 집니다.. 단 그 주기가 정확할때만요.

화분크기가 적절하다고 가정할때 대부분의 식물들은 1주일정도는 충분히 견딥니다.

따라서 물을 주는 요일을 정하고 그날에는 꼭 물을 주시면 됩니다.

(저는 품종과 계절에 무관하게 수, 일요일에 물을 줍니다)

 

2. 한번 물을 줄때 어떤 방법으로 주는가

성장이 좋지 않은 식물들의 토양상태를 보면 화분의 겉흙이 매우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  이것은 물을 조금씩 찔끔찔끔 자주 주다보니, 겉흙만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해서 나타는 현상입니다. 이경우 흙속으로 물도 잘 들어가지 않을 뿐더러. 뿌리가 필요로 하는 공기도 흙속으로 들어 갈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물을 화분에 주면 화분과 흙사이에 간격이 생겨서 물이 흙속으로 스며들어가지 않고 한번에 밑구멍으로 확 흘러 나옵니다. 

물을주는 사람은  물이 흘러 나올정도로 줬다고 만족하지만.. 이놈은 항상 갈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물을 줄때에는 충분한 물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권하고 싶은 방법은 큰 양동이에 물을 넣어서 화분이 2/3 정도 잠기도록 한 다음 약 10분후에 꺼내는 방법입니다 (저면관수라고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만,  같은 물을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물을 매개로하여 한 식물의 병이 다른 식물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물을 자주 교환하며 작업하십시요)

#모든 화분을 화장실로 옮기거나 베란다에 모아놓고 사워기로 충분하게 물을 주세요/

 - 잎의 먼지나 때도 씻을수 있고, 작은 벌래 (진딧물, 응애)도 어느정도 떨어집니다.

    

3. 어떤 온도의 물을 주는가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물이라고 다같은 물이 아닙니다.

식물에게 주는 물은 반드시, 꼭, 절대로 당시의 온도 (기온)과 같아야 합니다.

여름철 시원하게 해준다고 찬 수돗물을 주거나 겨울철 아무 생각없이 찬물을 주거나 스프래이하게되면 식물들은 기절을 합니다.

적지 않은 손상을 입습니다.

특히 열대지방이 고향인 식물들 에게 겨울철 찬물을 주거나 샤워시키는것은 고문과 같습니다.

(간혹 전문가들이 다른 목적으로 식물에게 자극이  필요할 경우 이런 작업을 하는겨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뿌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래 그림의 굵은 기둥과 같은 것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놈의 주기능은 식물을 흙에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역할이고, 물과 양분의 흡수는 우리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가는 뿌리털에서 이루어 집니다.

우리가 갑자기 찬물을 주거나  식물을 심하게 흔들면 이렇게 미세한 털이 죽거나 손상을 입죠. 그러면 손상을 입은만큼 잎들도 시들게 됩니다.

 

4. 물구멍은 잘 뚤려 있는가.

식물은 뿌리로도 호흡을 합니다.

화분받침에 물이차 있어서 물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면 위에 말씀드린 가는 뿌리는 금방 썩습니다. 물속에 벌래도 많이 생기고요.

(여름철 어느집 화분받침에 모기유충-짱구벌래-가 집단 서식하는 것을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잎도 시들겠죠.

항상, 꼭, 반드시 물받침은 청결하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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