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와 분재

매화 묘목 기르기

채운산 2009. 2. 2. 23:46

매화 묘목 기르기           

매화 분재묘목 생산은 여러 방법이 있다.

첫째 실생묘 즉 씨앗을 파종하여 얻는 방법

둘째 실생묘에 접목하거나 살구에 접목하여 생산하는 방법

셋째 원종의 가지(우량품종)를 골라 삽목 하여 묘목을 생산하는 방법 등 이 있다.


1) 씨앗을 파종하여 얻는 방법


씨앗을 파종하여 기르는 대량생산법이 있으나, 실생묘에서 얻어지는 분목은 원종이기는 하나 교잡종이 생기는데 이것은 꽃가루 정받이때 잡종이 생산되므로 인해 좋은묘목을 얻기가 쉽지않을 뿐만아니라 꽃 피는시기와 매실의 결실 등이 약5∼6년 이상걸리고 뿌리의 직근을 짤라 주어야하며 묘목의 부정아가 많아 가치있는 분재목을 만들기에 시간이 걸린다. 무엇보다 실생묘에서 생산되는 묘목은 청매의 품질을 얻을 확률이 많다. 실생묘에서 청매가 탄생되기 때문이다


2) 실생묘에 접목하거나 살구에 접목하여 생산하는 방법


실생묘를 접부치기하여 얻은 묘목은 밑뿌리부근과 목 부분에 층이 생겨서 <접붙일 때 이음세> 수간의 흐름을 해치고 상처가 오래도록남아 있어서 미관상 돋보이지 않는다. 다만 과일을 얻는 목적이 라면 접목은 아주 좋은 묘목이기도하고 과일(梅實)의 과경도 굵어 좋은 방법이다. 만약 분재로 키우려면 매실과 매실에 접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살구나무 뿌리에 매실을 접목한 묘목은 하품(下品)에 속한다.


3) 삽목에 의한 묘목 생산 방법


삽목의 삽수는 전년에 자라난 신초가지를 선발하여 가지밑(약10∼20㎝)부분은 삽목 성공률이 떨어지나 중간이상 부분은 짤라서 삽목하면 성공률이 높고, 삽수의 길이는 12∼13㎝ 가 적당하며, 잎눈(싹)이 4∼5개가 붙은 것이면 유도 지주로 구멍을 낸다음 그속에 넣어주면 껍질에 상처가 생기지 않고 밑부분에 뿌리가 형성되며 삽목된 묘목은 자칫 편지가 나오기 쉬우니 삽수를 자를 때 밑면은 반듯하게 가로로 자르면 좋고, 윗부분은 빗금으로(45°)자르기 하면 바람직하다.

삽수 묘목은 뿌리와 몸통부분에 층이 생기지 않고 직근이 나오지 않아 분재묘목으로는 일품이다. 다만 염려되는 점은 편지(치우친 뿌리)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하며, 삽목에 의한 묘목의 장점은 우선 원종을 그대로 물려받으므로 나무의 원종보존 차원에서 보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혈통을 보존 할 수 있다. 또한 삽목의 시기와 방법을 적기에 잘 맞추고 비배 관리를 잘하면 약 80%의 성공률이 있어서 묘목 생산에 바람직한 방법이다. 필자는 주로 삽목에 의한 방법으로 묘목을 생산하여 분재를 가꾸고 있다.


삽목의 시기


삽목은 그해 초 양력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걸쳐 할수 있는데 필자의 경험으로 2월 10일부터 3월 1일 사이에 삽목한 묘목이 가장 활착이 잘 되었고 뿌리도 잘 내려지므로 울진 지방의 기후상 이때가 적합하였으나 타지방에서는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묘 목 기 르 기 

비배 관리

삽목용 흙은 냇가의 센모래를 상자 바닦에 약 3㎝정도 깔고 보드라운 모래를 잘씻어서 상자의 위2∼2.5㎝ 남기고 모래를 채워서 물을 주고난 다음 약 2틀 기다린 후 물이 빠진다음 삽목을 하고 삽목상자 길이65㎝ 가로23㎝ 높이15㎝ 되는 상자에 약180개∼200개 정도를 꽂고 (작게는 150∼180개 정도)난후 물을 듬뿍 주게되면 물의 양이 많으면 모래 전체가 흔들린다. 이때 가볍게 두 번 정도 들었다 놓으면 전체가 고르게 다져지는데 그대로 두면 모래에 삽수했던 자리가 자연스럽게 다져져서 물이 배수되어 모래와 삽수의 아래와 옆부분에 틈이 없어지고 기포가 위로 올라와서 삽수가 안착하여 공기빼기 작업이 완료되는 것이다.


관 리

이 시기는 아무래도 주변 먼산에 잔설이 남아 있고 바깥기온이 낮으므로 묘목이 얼기 쉬우나 저온이 장기간 지속되어 얼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얼더라도 밤이 되면 분토(모래)의 윗층이 살짝 얼지만 아침이 되면 비닐하우스 안이라서 금방 따뜻해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삽목된 모래의 수분이 과다하면 뿌리가 활착되지 못하고 자른 부위에 배수가 되지 않아 썩어 버리므로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하고 낮에는 하루 종일 해가 따뜻하게 비치는 곳이 좋으며 밤에는 기온이 급강하 하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삽목하여 약 10일이 지나면 잎눈이 커지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물주기에 주의 한다. 물은 약 3∼4일에 한번씩주되 배수의 여건을 좋게 하고 물을 준 다음 삽목분을 기우려서 속히 배수됨을 도와 준다.

 

물을 주고 난 다음 육모상자 바닥부분에 물이 오래도록 남아 있으면 자른 묘목 밑 부분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부패하여 뿌리발근이 되지 않아 삽수가 말라 죽어 버리므로 첫째 물의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두 번째로 육모상자 바닥이 따뜻하도록 관리하고 삽수의 윗부분에 햇빛이 닿도록 관리 한다. 삽목된 묘목은 약20∼30일이 되면 모두가 싹이 자라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되면 들에 있는 매화나무의 가지에 꽃망울이 커져서 하나둘 꽃이 피기 시작하고 삽목한 묘목도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싹눈이 윤기가 흐르며 묘목의 표피도 아주 싱싱하게 되어 뿌리 부분에 상처가 아물어져 뿌리발근 형태로 들어간다. 이때는 묘목상자나 묘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보호해주어야 하는데 만약, 묘목을 흔들어 버리면 모래와 발근하려는 부분이 밀착되지 못하고 틈이 생겨서 삽목이 말라죽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한다.


4월이 되면 삽목된 묘목의 싹은 약15∼17㎜정도 자라고 묘목모두가 다 살아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삽수자체는 살아있으나 뿌리내림이 불확실하고 삽수내에 잠재해있는 수분만으로 싹이 올라오는 상태이므로 이 기간에는 확실하게 살았다는 속단을 내리지 못한다. 다만 육모상자가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과 과다수분 공급은 금물이다. 육모상자 모래 속에 있는 수분을 묘목 스스로 흡입함으로써 독립 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 져야하기 때문이다.

 

5월에 접어들면 삽목묘에서 나온 새순이 3∼4㎝이상 잎은 4∼5장으로 돋아나고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나 이때까지도 삽수의 아래 부분에는 뿌리가 나지 않고 새순의 잎은 점차 무성해지면서 삽수의 량이 육모상자에 빼곡히 심어져 있어서 잎으로만 꽉 들어차게 된다. 통풍이 되지 않으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상자를 이동해 주는 것이 좋으며 건실하지 못한 묘목은 자연히 도태되고 튼튼한 묘목만 남아 뿌리에(연한실과 같은 뿌리) 하얀색의 촉이 발근하기 시작한다.

 

6월이 지나면 뿌내림이 좋아지고 뿌리의 색깔도 옅은 밤색에 가깝도록 단단해져 원뿌리에서 세근이 많이 발생하고 새순의 기세는 더욱 세력있게 뻗고 단단해져 간다. 특히 이시기에 많은 수분을 요구하게 되므로 하루에 1번씩 물주기를 잊지 말아야 하고 100그루 상자에 약 80%가 왕성하게 자라 나오지만 날이 거듭하면서 건강하지 못한 묘목은 새순이 시들면서 도태되는데 이러한 묘목은 빨리 뽑아주어 통풍을 도와주고 옆나무의 생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제거해(뽑아) 버린다.

 

7월에 접어들면 묘목잎은 더욱 무성해지고 뿌리와 가지의 활착은 최성기에 이르러 묘목의 생장이 확실하게 정착되고 시드는 확률도 줄어든다. 이때가 되면 묘목상자를 하루중 오전에 해가 비치고 오후에는 서늘한 그늘이 되도록 여건을 만들어 묘목에 직사광선이 하루종일 쬐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고 특히 수분 증발이 심하므로 분토가 마르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8월이 되면 생장점이 극도로 활착되어 약 15∼20㎝까지 자라고 왕성한 葉芽에는 꽃눈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고 육묘상자 배수구로 왕성한 뿌리가 밖으로 탈출하기도 한다.


9∼10월이 되면서 성장을 멈추고 새순의 연질부분이 딱딱한 목질부로 변하고 잎은 점차 거칠어진다. 이때는 약간씩 건조시켜주어 뿌리부분이 더욱 튼튼해 지도록 도와준다. 물주는 간격을 몇일씩 건너서 주어도 된다.

 

11∼12월이 되면 잎이 떨어지고 꽃눈이 분화되 것이 육안으로 확인이되고 연질목질이 완전히 굳어져 독립된 나무의 묘목으로서의 개체를 갖추고 월동하게 되는데, 특히 12월부터 1,2월 동면기간에 물을 과다하게 주게 되면 묘상자의 모래가 얼게 된다. 오래도록(장기간) 얼게되면 묘목이 동상을 입게 되므로 수분공급을 과다하게 하지 말아야한다.

 

묘목은 삽목후 그해 겨울까지 지내봐야 완전한 묘목이 되므로 묘목상자에서 1년이 지난 2년생을 신년 2월 잔설이 풀리면 곧바로 본포에 이식하게 되는데 신년 2월 15일경 본포에 옮겨 심는 것이 활착률이 뛰어나므로 이 시기가 가장 알맞다. 본포에 이식을 하면서 약간의 물을 공급해주면 100% 활착 되므로 수분 공급은 심을 때 1차례주면 족하다.

 

신년 2월 본포에 이식을 할 때 육묘상자를 털어서 뿌리를 관찰해보면 직근은 나와있지 않고 사방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뿌리가 과다하게 많은 것은 작은가위로 정비하고 길게 뻗은 뿌리도 잘라 주어야 한다. 가지도 새롭게 돋은 순을 새순이 나온 곳에서부터 3∼4눈만 남기고 전정한 다음 심어주는 것이 좋다.

심고 난 다음 5,6,7,8월이 되면 잡초가 많이 발생하므로 크게 자라기 전에 자주 김매기를 해주어야 한다.

어린 묘목을 옮겨 심은 후 잡초가 무성하면 고사하므로 건강하게 자랄때까지 잡초를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본포에 옮겨 심은후 1년이 되면 2년생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실생묘나 접목보다 꽃피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분재 묘목으로서 길르기가 쉬우며 분재목의 형성이 빨라진다. 본포 흙의 상태가 만약 사질토의 밭이라면 뿌리의 뻗음이 좋으나 성목이 된후 세근이 많이 발생하지 않고 직근이 발생하기 쉬워 1년에 1번씩 뿌리를 자르는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만약 본포의 밭이 진흙에 자갈이 많은 밭이라면 뿌리 뻗음은 좋지 않으나 직근이 발생하지 않고 사방지의 뿌리에 많은 곡이 생겨 분재로서의 뿌리 형성이 잘되며 가치가 더 있다.

본포에 심은후 3년째부터 전정을 해주는데 이때 분재용으로 기를것과 정원수로 기를 묘묙을 선발하여 분재묘목(소재)는 짧게 전지하여 가지가 많이 분화 되도록 유도하고 정원수용은 주간은 길게 부간은 짧게 전정하여 기본틀을 잡아놓느다.


※ 성목식수 시기


과수나 낙엽수는 봄과 가을에 심는 것이 가장 좋고 특히 매실나무는 11월 상순부터 12월 하순 기온이 4∼5℃의 낮은기온 때에도 새뿌리가 활착하므로 봄에 심는 것보다 오히려 활착률이 높고 낙엽직후에 본포에 심는 것도 나무의 생육과 뿌리 활착이 양호하며 오히려 봄에 심는 것보다 말라 죽는 확률이 낮다. 봄에 심을 경우 토양이 해빙되면서 곧바로 이식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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