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되는 초목

[스크랩] 매실 가꾸기와 매실의 이용

채운산 2009. 2. 2. 22:57

매실은 예로부터 약재로 먼저 쓰이기 시작했을 정도로 그 효능과 효과가 뛰어난 열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래에는 매실주, 장아찌, 고추장, 음료, 잼, 식초 등 여러 식품에서 팩과 화장수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실의 효능과 이용법, 매실 가꾸기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를 말합니다.
원산지는 아시아의 동부 온난한 지방으로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 야생종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의학고서 <신농본초경>에 백매(白梅 절임), 오매(烏梅 화건)라 하여 매실의 탁월한 약효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매실의 재배연대가 오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꽃(매화)을 관상할 목적으로 정원에 심기 시작했고, 열매를 이용한 것은 한의학이 도입된 고려 중엽 때부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꽃을 보기 위해 심을 때는 매화나무, 열매를 얻기 위해 심을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릅니다.

매실의 수확시기와 가공

매실은 수확시기에 따라서 청매(靑梅)와 황매(黃梅)로 구분합니다.
주로 이용하는 청매는 껍질이 파랗고 과육이 단단한 것으로 신맛이 가장 강하게 납니다.
황매는 노랗게 익은 것으로 향기가 매우 좋으나 과육이 물러 흠이 나기 쉽습니다.
용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청매는 완숙 전에 수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만개기(3월 중순경)로부터 75∼90일 사이에(6월 초순∼6월 중순경) 수확을 하는데, 이 때가 과피면의 털이 없어지고 매실의 색깔이 선명한 푸른색을 띄는 유기산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매실은 가공정도에 따라서 크게 금매(金梅), 백매(白梅), 오매(烏梅)로 나뉘는데 맛과 효능이 각각 다릅니다.

· 금매(金梅) : 청매를 증기에 쪄서 말린 것으로 술을 담그면 빛깔도 좋고 맛도 뛰어납니다.

· 백매(白梅) : 옅은 소금물에 청매를 하룻밤 절인 다음 햇볕에 말린 것입니다.
쇠붙이에 상한 상처를 낫게 하며 지혈의 효과가 있습니다.

· 오매(烏梅) : 오매는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너무 세지 않은 불에 과육이 황갈색이 되고 주름이 생길 정도로 2∼3일 계속 구워서 건조한 후 검게 될 때까지 2∼3일 덮고 가온한 것입니다.
각종 해독작용 해열, 진통, 지혈, 구충, 갈증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한방 처방에 주로 이용됩니다.

매실의 성분과 효능

매실은 과육이 80%, 씨가 20% 정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질이 따뜻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성분은 수분이 85%, 당분이 10%이며 유기산(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주석산, 초산 등)이 5%정도입니다.
매실에 함유된 유기산은 79%정도가 구연산으로 레몬이나 감귤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이 구연산은 칼슘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임산부나 살결이 거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매실은 또한 미네랄(광물성 영양소)이 풍부한 과실로 사과보다, 칼슘은 4배, 철분은 6배, 마그네슘은 7배, 아연은 5배 이상 많이 들어 있습니다.

매실의 효능

1. 살균작용
신맛의 근원인 구연산, 호박산 사과산 등 각종의 유기산은 강한 살균력을 발휘합니다.

2. 혈액정화작용(체질개선효과)
유기산 외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히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므로 혈액을 항상 약 알칼리성으로 유지시켜 혈액이 탁해지는 것을 바로잡아 줍니다.

3. 해독작용
간장기능을 높여 독물의 분해, 배설을 돕습니다.

4. 피로회복작용
매실에 풍부하게 함유된 구연산 등 유기산은 우리 몸의 피로 물질(젖산)의 배설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5. 미용효과
몸 속에 축적된 노폐물을 몸밖으로 배설시켜 주고 간장을 도와 호르몬 대사를 활발하게 하도록 해주며 위장작용을 도와 변비를 해소시키고 피부의 노화를 막아줍니다.

6. 건위· 정장작용
위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소화흡수 및 배설을 촉진시킵니다.

매실나무 가꾸는 방법

매실나무는 연평균 기온이 12℃이상 되는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지방에서 가장 많이 재배됩니다. 또한 기후조건에 따라 재배품종도 달라지는데 현재는 청매 종류인 옥영, 앵숙, 남고, 청축, 백가하 등이 국내에서 키우기에 무난합니다.

매실나무 키우기

① 묘목심기 : 묘목이 좋은걸 심어야 나무가 잘 자랍니다.
좋은 품종의 좋은 묘목을 구해서 늦가을(11월)이나 이른봄(2월말∼3월 중순)에 심어야 합니다.
이때 수분수를 20∼30% 정도 섞어 심어야 결실이 안정됩니다.

② 제초작업 : 어린나무는 풀이 무성하여 덮이게 되면 제대로 자랄 수가 없으니 나무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풀에 치이지 않도록 풀과의 전쟁을 해야합니다.

③ 퇴비주기 : 매실나무는 눈이 빨리 움직이므로 휴면기인 늦가을에서 12월 말까지는 거름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④ 전정 및 정지작업 : 과수는 전정을 잘 해서 햇볕을 골고루 받게 하면 품질도 좋아지고 나무도 건강하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수형을 잘 잡으면서 키워야합니다.
전정방법은 동계전정과 하계전정이 있습니다.

매실나무는 천근성(淺根性)이 있기 때문에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합니다.
가뭄 때는 뿌리가 건조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 관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기농으로 매실을 재배하려면 목초액과 현미식초를 적절히 배합하여 농약대신 사용합니다.

또한 매실나무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을 때까지 풀을 더욱 신경 써서 뽑아줘야 하며 나무를 자주 살펴 해충이 생겼는지를 빨리 파악해 조기에 근절해야 합니다.

출처 : 아름다운세상
글쓴이 : 낭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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