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 의용소방대 입니다.
오늘 만리포로 기름유출 사고 때문에 출동하여 기름 제거 작업을 을 하고왔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하기에는 빙산의 일각으로 한계가 있더군요.
각 지역의 의소대 분들께 감히 도움을 요청 합니다.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의소대의 저력을 보여 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
-태안의용소방대 대장 이 영 진 (011-9804-8885)
-뉴스내용-
아름다운 태안반도에 큰 일이 생겼다.
태안 앞바다에서 국내 최악의 해양오염사고로 꼽히는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보다 2배나 되는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월 7일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유조선과 해상크레인선 충돌로
1만810t의 원유가 해양으로 유출된
이날 사고의 피해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1995년 씨프린스호 당시보다는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규모 집계가 늦어지는 이유는
해경선과 방제선이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해안가에서 10km 떨어진 사고 현장에
2∼4m 높이 파도가 몰아치는데다
초당 10∼18m 속도의 북서풍이 불어 아직 접근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와 같은 기상상태가 지속돼
조기 방제작업을 착수하지 못할 경우 유출된 기름이 확산돼
48시간 이후에는 태안반도, 태안항과 만리포.천리포 해수욕장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해양부는 내다봤다.
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조류나 기상상태에 따라 유출된 기름이 어떻게 확산될 지가 결정되겠지만,
이번 사고는 기름 유출량이 1995년 씨프린스호 당시보다 많아
피해규모도 씨프린스호 때보다 클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기상이 빨리 좋아져 어서 방제작업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면 양식장이나 산업시설이 많은 곳에서 피해가 큰데,
서해안에는 양식장이 상대로 적은 편"이라면서
"기름이 내해로 들어오면 피해가 크고
외해로 빠지면 적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피해를 가늠하기 힘들며 조류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씨프린스호 사고는
1995년 7월2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에서 유조선 씨프린스호(14만4천567t급)가
운항 중 암초에 좌초되면서 원유 및 연료유 5천35t을 유출한 사고로,
여수 소리도에서 포항까지 230km,
부산 해역 해안 73km가 기름에 오염돼 어장과 양식장 피해가 736억원에 달했고
224억원이 투입된 기름 회수 작업도 다섯달이나 걸렸다.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와 달리
우리나라는 현재 해양경찰, 해양오염방제조합, 민간에서 해양에 기름이 유출되면
총 1만6천500t을 3일만에 수습할 수 있는 방제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기상상황이 호전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발생한 태안 앞바다 사고와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와는 3가지 점에서 차이가 난다.
우선 씨프린스호 사고의 경우 발생한 때가
7월로 여름이어서 유출된 기름의 확산 속도가 더 컸던 반면
이번 태안 앞바다 사고의 경우 겨울에 발생해
기름이 요구르트 형태로 어느 정도 응고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확산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을 것이라는 게 해양부 관계자들의 추정이다.
아울러 씨프린스호 사고의 경우
소리도 해안가에 좌초한 것이었기 때문에
소리도에 즉각적인 피해가 간 반면,
이번 태안 앞바다 사고는 해안에서 10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
해안에 피해가 미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차이가 있다.
다만 지역적으로 소리도는 주민이 몇 안되는 섬이었던 반면,
태안 앞바다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태안 앞바다 사고의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해양부는 우려하고 있다.
셋째로 씨프린스호는 당시 해안가에 바다 밑으로 좌초했기 때문에
기름유출량이 갈수록 늘어나는 등 초기에 유출량 추정이 어려웠던 반면,
태안 앞바다 사고의 유조선의 경우 유출이 되고 있는
부위가 물 위에 떠있기 때문에
유출량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게 해양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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