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기타

[스크랩] 가을이 와서 외로워지면

채운산 2007. 12. 21. 06:29



가을이 와서 외로워지면 
           詩 강/해/산 
가을이 와서 외로워지면 
나를 몹시 그리워하는 누군가 
가까운 어느 곳에 있다고 생각하라 
혼자라고 생각하는 그대여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 
빗줄기에 젖어 늘어진 마른 풀잎처럼 
쓸쓸한 이불 속으로 한기를 느낄 때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흐느껴 우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항상 두 가지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있고 
행복이 있으면 불행이 있고 
사랑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것 
어떤 모습이라도 영원하지 않으리니 
지금 이 순간을 한탄하지 말라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라도 
아니, 이 세상이 아니면 저 세상에서라도 
그대 바라는 소망대로 될 것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려라 
거울처럼 비춰지면 반대가 되듯이 
둘이어도 혼자만도 못한 이들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이 있지 않는가 
그대 혼자라는 것이 아직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 생각하라 
가을이 와서 외로워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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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편지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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