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스크랩] 중년의 여자가 멋있어 보일때

채운산 2007. 12. 6. 15:55

    ♣ 중년의 여자가 멋있어 보일때 ♣ 컴을 어느정도 만질 줄 알고 인터넷 사용해 필요한 정보 검색하고, 멋진 카페방 드나들며 태그 써서 영상시 올리고 음악 올리고 컴에다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여인. 그 깨알 같은 핸폰 문자받침 찾아 메세지 띠울 줄 알아서 남편. 자식.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문자 메세지 날릴 줄 아는 여인. 베스트 드라이버 아니더라도 운전석에 앉자 선그라스 끼고 자기가 가고 싶은 곳 운전해 가면서 주위차 흐름에 잘 따라가 알짱거린다고 욕 안먹게 운전 잘하는 여인. 여자이기를 포기하지않고 옅은 화장에 머리도 신경써 만질 줄 알고 멋에 대한 감각도 좀 있어 세련미를 풍기는여인. 자기관리 잘해서 그렇게 몸이많이 안퍼진 여인 자신을 위해 돈쓸 줄도 알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 자신에게 투자할 줄 알고 책도 좀 읽으며 시도 좋아하고 지적 호기심도 가지고 있고, 길섶에 핀 풀꽃 한송이에도 눈맞춤 할 줄 아는 녹슬지 않는 감수성을 가진 여인. 작은 일에도 감동을 잘하는 여인 하얀 눈을 보고 감동하고 예쁜 꽃을 보고 감동하고, 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감동하고, 퇴근 길 남편 손에 들려진 붕어빵 한 봉지에도 감동할 줄 아는 여인. 살아온 연륜이 품위로 들어나는 여인 마음의 욕심을 비워내 표정이 편안하고 그윽하고 우아한 여인. 전철이나 버스안에서 친구랑같이 이야기하면서 주위를 의식해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며 그렇게 교양도 좀있는 여인.
    Virgin Island - Cusco




출처 : 사오정의 쉼터
글쓴이 : 사오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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