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진

[스크랩] 사진에 담긴 추억

채운산 2007. 5. 1. 09:35

<선화공주와 서동>
◇ 일시 : 2007.04.28.(토)
◇ 위치 : 충남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 여행기
  얼마 전 막을 내린 백제의 30대 왕인 무왕이 되는 서동과 신라 선화 공주의 사랑을 그린 <서동요>를 SBS에서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고향에 세트장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보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올 가을에 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행사가 있어 그 준비차 내려간 김에 한 번 들러 보았다.
    어릴적에 서동요 세트장이 차려진 앞산에 소풍도 가고 동네 친구들과 앞산 울바위 주위에 있는 암벽을 타며 바위 틈새를 이용하여 가로 지른 기억이 난다. 산이라고 하기보다는 나즈막한 야산에 불과 하지만 울바위쪽의 바위는 직벽으로 매우 위험하다.
   서동요 세트장도 궁금했지만 나는 그보다도 앞산 울바위를 오르고 싶었다. 막상 산에 올라 어릴적 가로질렀던 바위틈으로 다시 지나 가보려고 하니 매우 위험해 보였고 한두 차례 시도하다가 그만 돌아서서 내려왔다.
  그렇게 위험한 곳을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동네 꼬마였던 친구들과 어떻게 지나갔는지, 다른 애들은 수영도 잘해서 산 아래에 있는 저수지를 건너편까지 왕복으로 가로지르기도 했다. 검정고무신에 책을 보자기에 말아서 등 뒤로 메고 다닐적 이야기다. 그때 살던 시골집도 지금은 폐허가 되어 사람이 살지 않지만 아직 일부가 남아 있어 향수를 더해 주었다.
  고향은 시골 중에 아주 시골이라서 변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이런 시설도 들어서고 하는 것을 보니 모든것이 감회롭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가족이 도시로 이사오면서 고향은 항상 어릴적 추억으로만 남아 있었다. 서동요 세트장을 카메라에 부지런히 주어 담고 내 아이디(ulbawi)이기도 한 울바위에 올라 한 동안 어릴적 옛 추억을 생각하다가 내려왔다.

▲ 서동요 세트장 이정표

▲ 서동요 세트장 전경

▲ 서동요 세트장 내부

▲ 서동요 세트장 내부

▲ 서동요 세트장(신라왕궁)

▲ 서동요 세트장(영상체험관)

▲ 서동요 세트장(선화공주방)

▲ 서동요 세트장(백제왕궁)

▲ 서동요 세트장 내부

▲ 서동요 세트장 내부

▲ 서동요 세트장(왕궁촌)

▲ 서동요 세트장(저작거리)

▲ 서동요 세트장(망루)

▲ 서동요 세트장 내부

▲ 서동요 세트장 내부

▲ 서동요 세트장 내부

▲ 서동요 세트장(백제 가마)

▲ 서동요 세트장 내부

▲ 서동요 세트장(서동나루)

▲ 서동요 세트장에서 바라 본 고향마을

▲ 가화저수지 건너편에서 바라 본 울바위산 전경

▲ 가화저수지 건너편에서 바라 본 울바위 모습

▲ 울바위 위에서 바라 본 아래 절벽

▲ 어릴 적 울바위를 가로 질렀던 절벽 아래 길

▲ 울바위 위쪽의 넓은 바위 터

▲ 울바위 위쪽에서 바라 본 가화저수지
 
출처 : 좋은세상 둘러보기
글쓴이 : 【백두대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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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고향 둘러보러 간다했는데
울바위 할미꽃은 피었던가 지었던가?
청미래 새순은 돋아 올라오겠지?
어릴 때 꺾어먹기도 했는데
살구꽃이 화사하게 피던 고향의
뉘 집에 복사꽃이 피었던가?
맨 밑에 사진의 소나무 있는 곳께
방목골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냇물을 건너
갖게 장에 어머니 따라 갔던 것과
할아버지 따라 에트래미 논에 간다고
내를 건너 송정리 뒷산께 아래 냇물 옆 가던 생각
저수지 생기기 전엔 울바위 밑에 내 하나 건너면 쉽게 오가던 곳

고대광실 김씨네 할아버지 낚대 메고 다래끼 들고
그 냇물에서 메기를 낚아와
마님이 샘에 와 씻는 것을 보았고
그 마님 오덕사에 가 가끔씩 정성을 드렸는데
집안은 대소가 몰락해 떠나가고
뒷동산에 묘만 나란히 있어 우리들의 놀이터였는데
어느 해에 폭우로 떠내려갔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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