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파종 및 양묘방법
‘기품과 격’을 간직한 소나무의 세계에 들어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2002년 4월 6일자 동아일보 기사에 의하면 300년생 금강소나무 한 그루의 목재 값이 2,300만원에 이르며 엊그제께 청도 매전면의 소나무는 2억여 원에 팔려나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나 소나무 종자를 원하시는 여러분께서는 몇 천 만원, 몇 억 원 보다도 ‘기품과 격을 간직한 소나무’를 키우면서 얻는 ‘마음의 풍요’가 결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것임을 모두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께 제공된 종자는 1g으로 약 100립의 양이 됩니다.(금강소나무 씨앗 10.2g이 1,000 粒)
화분에 심고 키울 경우
1. 지름 20cm 정도의 화분에 10-20개의 씨앗을 심는다. 2. 물은 화분의 토양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준다. 너무 자주 물을 주면 입고병(立枯病)에 걸린 위험이 있다. 3. 씨앗을 뿌리 후, 2-3주가 지나면 싹이 튼다. 소나무의 떡잎은 종자를 고깔 모자마냥 쓰고 나온다. 싹이 너무 많이 트면 적당히 솎아준다. 4. 싹이 튼 후, 4-6 주쯤 지나면 어린잎들이 새롭게 나오면서 줄기가 자란다. 5. 싹이 튼 후, 12주쯤 지나면 정상적인 잎(한묶음에 2잎)이 나오며, 이 때 줄기는 목질화되어 갈색으로 변한다. 6.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면 옮겨 주어도 된다. 단 줄기를 뽑아내지 말고(늘어지면 죽는다) 모종삽으로 뿌리 채 파서 떠내어야 잘 산다. 7. 겨울에는 물을 가끔씩만 주고, 찬 곳에 두어 모종을 휴면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8. 봄이 되어 생장을 시작하기 전(겨울 잠을 깨기 전)에 더 큰 화분에 1그루씩 옮겨 심는다.
밭에 심고, 키울 경우
1. 10g 양의 씨앗을 1 평당 미터의 묘판에 뿌린다. 2. 씨앗 위에 0,5cm-1.0cm두께로(즉, 씨앗 두께의 2-3배로) 부드러운 흙을 덮는다. 3. 그런 연후에 흙을 판자 같은 것으로 눌러주면 좋다. 그 이유는 흙의 입자가 조밀하여져서 모세관 현상이 원활하게 되어 씨앗이 수분을 잘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그런 연후에 짧게 선 짚 같은 것을 덮어 주면, 좋다. 그 이유는 빗 물에 의한 흙들이 어린 줄기에 달라붙지 않게 하고, 잡초의 발생을 줄이고, 묘상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5. 이렇게 묘판에 1년 정도 키운 연후에 넓은 간격으로 이식한다. 6. 그런 연후에 1년이나 2년 키운 후에 최종적으로 키울 장소(산이나 정원)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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