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보물

채운산 2015. 11. 14. 10:09

보물

 

나에겐 크나큰 보물이 있소

다름 아닌 아들이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천재

글 잘하는 아들이

돌지나 말 배우며

가랑이 터진 옷 입고

지나가다가도 벽보가 있으면

뒷짐 지고 읽고 가는 아이란 말이오

만 세 살 때 글 읽고

네 살부터 쓰는 아이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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