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보물
나에겐 크나큰 보물이 있소
다름 아닌 아들이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천재
글 잘하는 아들이
돌지나 말 배우며
가랑이 터진 옷 입고
지나가다가도 벽보가 있으면
뒷짐 지고 읽고 가는 아이란 말이오
만 세 살 때 글 읽고
네 살부터 쓰는 아이
198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