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법

[스크랩] 황토염색방법 정리(반복염색법)

채운산 2012. 7. 22. 03:20
 

황토염색방법(반복염색법)


(아래 비율을 잘 보고 순서대로 합니다. 다만 어린이용은 소금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1) 황토를 큰 통에 담아 준비합니다.

2) 소금물을 진하게 끓입니다. (부피 비율로 물:소금=3:1)

3) 물을 따뜻하게 덥혀서 황토를 풀어서 녹입니다. (물:황토=3:1)

4) 진한 황톳물에 준비한 뜨거운 소금물을 섞습니다. (황톳물:소금물=2:1)

5) 황토는 염료가 아닌 안료이므로 잠시만 시간이 경과하여도 가라 앉아 윗물이 피염물에

   배여 염색이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염물(천)을 넣을 때마다 잘 저어줍니다.

6) 강조하자면 일반적인 천연염색은 균염(균일한 염색)을 위하여 물을 적셔 살짝 탈수하여

   염액에 담그지만 황토염색만큼은 마른 천이 아니면 안 됩니다. 일단 물을 먹은 부분에는

   황토가 제대로 배어들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염색용 천은 잘 씻은 것이라야 합니다.)

7) 천(피염물)은 되도록 이면 빨리 황톳물에 잘 펴서 집어넣고, 고루 비벼주거나 이불이나

   패드처럼 두꺼운 것, 긴 천 등은 천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골고루 밟아줍니다.

8) 염색한 천은 약간 묽은 황톳물에 살풋 헹궈 건지면서 덕지덕지 묻은 황토를 좀 털어내어

   건조대에 널어 햇볕에 잘 말립니다.

9) 위 5~8번의 과정을 유의하여 염색을 2~3회 정도 반복하다가 자신이 원하는 색상보다

   더 진하게 염색이 되었으면 바싹 말려서 맑은 물에 씻어 말립니다.

10) 아래에 적은 생콩즙 만드는 방법으로 만든 콩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말립니다.

    (염색하기 전에도 생콩즙을 먹여두어 말렸다가 염색하면 염색이 더 잘됩니다.)

11) 말린 천을 콩찌꺼기와 냄새가 빠지도록 다시 헹궈 말려내면 황토염색이 끝이 납니다.




황토염색할 때 참고사항


1. 황토의 색상 : 색상이 은은한 붉은 빛을 띈 맑은 색


2. 소금물의 농도 : 비율은 10%전후가 적당하다.

  - 유아나 어린이용으로 황토원단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소금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3. 물의 온도 : 물의 온도가 높으면 염색이 잘 된다는 것은 상식이므로, 섭씨60도 정도


4. 콩즙사용 : 우선 메주용 콩을 하룻밤(최소 6시간) 불려 갈아서 작은 건더기라도 잘 걸러

   내고 물을 많이 탄다. 콩을 갈면서도 물을 많이 사용하고 물과 불은 콩과의 비율은

   50:1까지도 가능하다. 우유를 사용할 때에는 물과 우유의 비율은 10:1정도가 적당하다.

   - 생콩을 갈아서 그 물을 스텐 채와 스타킹 등을 이용하여 찌꺼기를 걸러주어야 한다.


5. 수세와 염색(물로 세척하는 과정) - 수세는 황토염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 부지런히 주무르고 비비거나 밟는 식으로 염색하였다면 황토가 덕지덕지 붙은 천을

     황톳물에 헹구어 건조대에서 바싹 말리고는 황토만 간단하게 씻어낸다.

     아무래도 한번만으로 염색이 고르지 못하거나 색이 이쁘지 않을 것이지만

     열심히 염색하였다면 한번으로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색상을 얻을 수도 있다.

   - 하여간...마음에 들 때까지 염색하고 씻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황토색이 좋고 비비기를 잘하면 한번에도 괜찮은 색을 얻지만...)

   - 그렇게 하다가 마음에 드는 색이 되었을 때...

     (당연히 원하는 색보다 진해야 한다. 씻는 과정에서 색이 좀 연해지니까.)

     염색의 특성상 젖어 있을 적에는 색이 짙어 보이고 마르면 많이 연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 염색과정을 반복한다.

   - 원하는 색이 되었다 싶으면 말려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씻어낸다.

     물을 열 번도 더 갈아주면서 계속 씻으면 거의 맑은 물이 나오게 된다.

     이때 탈수기나 세탁기의 탈수기능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망에 담아서 탈수하여야

     피염물에 스침으로 인한 흠집이 가지 않는데, 탈수기가 멈추는 과정에서 천에 마찰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칫하다가 세탁기를 고장낼 수도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 여하간에 다시 말려서 콩즙에 담근다. 30여분 담그었다가 널어 말리고 이후 피염물에

     전착되지 않은 콩즙을 씻어내고 다시 한번 말리면 황토염색은 끝이 나는 것이다.


6. 피염물의 정련상태와 염색하는 이의 청결정도

   - 이것은 어떤 염색이라도 마찬가지인데, 정련처리는 가성소다를 사용하거나(가성소다를

     인견이나 동물성 섬유에는 사용하면 안된다.)울샴푸 등으로 피염물의 상태를 깨끗하게

     만들어 바싹 말려둔다.

   - 의외로 간과하기 쉬워 피염물 불량을 초래하는 것이 염색하는 이의 청결과 복장상태

     인데 원단을 널고 거둘 때에는 반드시 옷에 다른 이물질이 묻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되도록이면 앞치마를 깨끗하게 세탁하여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또한 원단을 만질 때에는 반드시 고무장갑이나 면장갑 등을 착용하여야 하고

     얼굴에도 화장을 하지 않아야 하고 모자를 쓰거나 머리수건을 두르면 더욱 좋다

   - 손이나 피부 등의 흔히 얘기하는 기름기가 피염물을 만졌을때 불량을 만든다.


7. 뒷 관리

   - 위와 같이 일반적으로 다른 염색보다 쉬운 것 같은 황토염색이 의외로 까다로운 점이

     많다. 또한 염색 이후 사용시의 관리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 세탁도 처음 한 두번 정도까지는 그냥 세수 대야에다 뜨거운 물을 붓고 도브비누

     (중성비누)를 넣어 풀어지게 하고 그 물을 잘 저어주고 푹 잠기도록 30분 정도 담구어

     두었다가 맑은 물에 헹구어서 탈수하고 잘 말린다.

   - 그 후에는 세탁기에 다른 빨래들과 같이 넣어 세탁하여도 생각보다 황톳물이 은근히

     빠지면서 아주 보기 좋고 항상 입고 싶은 생각이 나는 황토염색물이 되겠다.

 

 

회몽.

 

출처 : 세상 저 편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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