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란 자연에서 살아가는 수목들 중 환경에 적응된 모습이 아름다운 형태를 이상형으로 하여 수목을 분에 심어 인공적으로 왜소하게 가꾸어 가는 작업으로 예술적인 차원에서 신비를 창조해 나가는 원예기술입니다. 즉 자연의 법칙을 그대로 축소해 자연의 무한한 공간을 이용하여 수목의 생을 창조해나가는 예술입니다.
■ 분재의 번식
● 실생번식
종자를 위주로 한꺼번에 많은 수량의 묘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생육이 왕성하며 수명도 길며 우량종이나 변이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어미성질을 잃거나 개화기까지 장시간을 요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 삽목번식
▶ 주기꽂이 : 줄기꽂이 , 철죽류, 느티나무, 삼나무, 홍자단, 진백, 백일홍 등
▶ 뿌리꽂이 : 등나무, 느릅나무, 보리수나무, 모가, 수유나무, 느티나무 황매화, 개나이, 아그배나무, 백정화 등
※ 삽수는 당년생 또는 전년생 가지로 10cm 내외 5개의 눈이 좋습니다. 생장조절제를 아토닉 800배에 2~3시간 담가둡니다.
● 취목번식
삽목이나 접목번식이 용이하지 않고 단기간에 완성 되어가는 수형을 얻고져 하는 방법입니다.
※ 주의할 점 : 온도, 수분, 산소공급, 광선결핍 수령 등에 주의
■ 분재의 용토
분재란 제한된 용기 내에서 수목의 생육을 최대한 왜화 시키는 기술로 매우 중요합니다. 즉 수목, 분, 용토를 분재의 삼위일체라 합니다.
따라서 용토는 배수, 보수 통기 보비력이 좋아야 하고 관수 후 용토가 굳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 분재 관리
● 관리요령
*햇볕이 잘 드는 곳 : 오전 내내 햇볕이 잘들 수 있는 따뜻한 곳에 둡니다.
*바람이 적고 습한 곳 : 통풍이 잘 되고 약간 습한 기운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건조하지 않은 곳에 둡니다.
*공해가 없는 곳 : 매연이 수목의 기공을 파괴 합니다.
선반 위에 놓음 : 땅에 놓으면 습기와 해충피해 및 땅에 세균이 잠복해 있어 비온 뒤나 물준 뒤 튀어 오른 흙은 기공을 막습니다.
● 물주기 요령
*오전 10시 전후하여 줍니다.
*수돗물은 하루쯤 받아둔 물을 줍니다.
*한 번 주어도 흠뻑 줍니다.
*골고루 줍니다.
*엽수를 하여 줍니다.
*용토가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 계절별 물주기 요령
*봄철 물주기
횟수를 늘리는 것보다 충분한 물주기로 새로운 공기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물주기
한여름 더위에 견디는 것은 수분과의 싸움입니다. 하루 2~3회 물을 주고 한낮에 물주기는 잎에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광합성이 활발하지 못하므로 물주기로 조절합니다.
*가을철 물주기
횟수를 줄이고 칼슘비료를 섞어 주어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겨울철 물주기
오전에 준 물이 밤까지 고여 있어 추위에 뿌리가 얼어 버리지 않게 주의하고 용토가 마른 것을 보아 2~3일에 마른 상태에서 물을 충분히 줍니다.
● 분재 비료 만들기
깻묵, 골분, 쌀겨, 초목재, 훈탄의 재료를 구입하여 혼합하여 분재비료를 만듭니다.
● 비료 주는 요령
*적당량을 시비합니다.
*적당한 시간에 시비합니다.
*수목상태에 따라 시비를 합니다.
*용토 건조시에는 비료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산도 교정 후에 비료를 줍니다.
*나무 형태와 수종에 따른 적정시비를 합니다.
*유실수는 열매비료를 충분히 줍니다.
■ 분갈이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뿌리가 분속에 꽉 차게 되며 뿌리가 질식하게 됩니다. 묵은 뿌리와 썩은 뿌리를 잘라 줌으로써 잔뿌리가 나게 되어 수목에 활력을 주게 됩니다.
좋은 용토라도 오랫동안 물주기 등으로 용토가 산성화 되며 또한 부서져서 배수성이 나빠지게 됩니다.
이때 분갈이를 해주면 분토의 산성화를 막고 배수성 통기성이 좋아 지고 새로운 원소도 공급받게 됩니다.
● 분갈이 시기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이 좋습니다. 수목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낙엽수는 눈이 트기 직전이 제일 좋고 상록수는 눈이 트고 난 후가 좋으며 화목류는 꽃이 진 다음이 좋습니다.
분재는 작은 분속에서 긴 세월 살아가기 때문에 뿌리가 자라서 분속에 꽉 차게 되고 통기성도 나빠지며 물 빠짐도 나빠집니다.
그러면 뿌리의 생장이 중지되고 가지가 마르기도 합니다.
15년 미만의 어린 수목과 꽃피고 열매가 달리는 수목은 1~2년에 한번씩, 침엽수류나 노목 분재는 3년 내지 5~6년에 한번씩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한편 뿌리혹병이 잘 생기는 명자나무, 장수매, 동양금, 모과꽃, 해당은 가을(10월 초순)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 하면 근두암이 생길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분갈이 방법
분갈이 할 분재는 전날 물을 주지 않고, 분토를 말린 후 분을 두드리면 잘 빠져 나옵니다. 막대기나 갈고리로 뿌리가 상하지 않게 엉킨 뿌리를 풀어줍니다. 일반적으로 낙엽수는 뿌리분의 반 정도를 줄이며 긴 뿌리는 잘라 냅니다. 송백류는 1/3정도만 줄여서 잘라냅니다.
뿌리 손질이 끝나면, 수형도 살피고 불필요한 가지는 깨끗이 잘라내고, 수피도 솔로 씻어주고 말끔히 손질한 다음 분에 심도록 합니다.
*분갈이 순서
- 분목에 맞는 분을 선택합니다.
- 분에 깔망을 고정시킵니다.
- 분목을 고정시킬 분재걸이 철사(구리철사 1㎜ 정도)를 배수구멍에 끼워 놓고, 배수용토(3.5~8㎜ 내외)를 깝니다.
- 뿌리를 정리합니다. 송백류는 3분의 1정도 배양중인 잡목류는 2분의 1정도 뿌리를 잘라냅니다. 굵은 뿌리를 깨꿋이 절단하고 발근촉진제 등을 발라줍니다.
- 주용토를 넣고 분목의 위치를 잡고 뿌리를 고정시켜 철사를 묶습니다. 유실분재는 주용토를 넣기 전에 약간의 골분을 넣어 주면 좋습니다.
- 뿌리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용토를 대젓가락 등으로 구석구석 넣습니다.
- 용토는 분에서 1㎝정도 낮게 되도록 하여 물주기할 때 고이도록 합니다.
☞ 뿌리 자르는 요령
- 송백류의 뿌리 자르는 비율 : 분과 분리된 뿌리의 2/3를 남기고 1/3을 잘라 줍니다.
- 잡목류의 뿌리 자르는 비율 : 뿌리의 1/2을 남기고 잘라 줍니다.
- 화목, 유실류의 뿌리 자르는 비율 : 꽃피고 열매가 맺기 위해선 뿌리를 너무 많이 잘라 새 뿌리가 많이 나게 하면 좋지 않으므로 3/4정도 남기고 1/4정도만 잘라주면 됩니다.
- 분을 물에 담가 흙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 화장토를 깔고 분을 청소하면 분갈이는 끝이 납니다.
*주의사항
▶ 분갈이 전
- 분갈이 전에는 물을 적게 주어서 용토를 말립니다.
- 비온 후나 물을 준 후에 분갈이를 하면 흙이 잘 떨어지지 않아 뿌리를 상하게 합니다.
- 분갈이 할 때에는 뿌리를 말리지 않도록 합니다.
▶ 분갈이 후
- 활착까지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에 둡니다.
- 엽수를 자주 해 줍니다.
- 추위에 조심해야 합니다.
-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하며 반그늘이라도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은 좋지 않습니다.
■ 분과 수목의 조화
분재는 분과 그 분에 심어진 수목을 하나로 보고 감상하는 것입니다. 분만 따로 보거나 수목을 분과 분리시켜 감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목에 비하여 분의 크기, 분의 형태, 분의 색 등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분재라 할 수 있습니다.
*분의 모양
분의 모양도 수목의 모양에 따라 잘 어울리도록 그 형태를 잘 선택해서 심어야 분재가 됩니다.
- 중후한 수목은 두툼하고 무게있는 사각분을 사용하는 것이 잘 어울립니다.
- 호리호리 하고 가지가 높이 붙어 있는 문익목형의 수목은 둥그스름한 분에다 심으면 잘 조화될 것이다.
- 벼랑에 매달려서 수심이 뿌리 아래까지 축 쳐져서 자라는 수목은 아주 깊은 분에다 올리는 것이다.
*분목의 위치
분속에서 여백을 살리고 분과 수목을 조화시켜, 안정감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글 | 김윤수(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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