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달린 잠바를 한번 집에서 빨면 안 될까 하고 시작했다.
세탁기로 돌리면 모자에 달린 털이 다 빠질 것 같아서
큰 고무 함지박에 세제를 타서 손으로 빨아 세탁기로 헹구고 짜서 옷걸이에 걸어 햇볕에 널었는데 저녁 때보니 덜 말랐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덜 말랐다.
속에 든 오리털이 군데군데 뭉쳐있었다.
세탁하던 함지박에 담아놓고 뭉친 털을 이리 펴고 저리 펴서 다음 날 다시 널고 사흘 만에 다 마른 것 같은데 그래도 덜 마르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하루를 더 말렸다.
털은 손으로 가끔 펴가며 막대기로 살살 두드려 가며 폈더니 입을만하다.
아들 잠반데 세탁소에 안 갖다 주고 뒹굴어 다녀 보기 싫어서 인터넷을 더듬어 봐도 이런 잠바 세탁 방법이 없어서 빨았다가 아주 버릴지도 모르지만 털 저것 조금 달렸다고 세탁소에 맡기기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빨았더니 괜찮다.
'세탁 ·때·얼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베이킹 소다 사용법 (0) | 2008.07.02 |
---|---|
주방세제 이용 (0) | 2008.06.03 |
옷 녹물 지우기 (0) | 2008.04.23 |
하얀 면티 세탁 (0) | 2008.04.18 |
먹다 남은 우유 이용 (0) | 2008.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