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껍질은 싱크대나 주전자, 물병에 생긴 물때를 제거하기에 좋다. 물때는 수세미를 이용해서 닦게 되면 흠집이 생기고 힘만 들지 깨끗하게 물때가 제거되지는 않는다. 이럴 때 주전자 안에 물을 가득 붓고 그 안에 감자 껍질을 넣고 삶으면 깨끗해진다. 싱크볼 청소에도 감자 껍질을 이용한다. 더러움이 심하면 중성세제를 수세미에 묻혀 가볍게 닦아준 다음 감자는 물론 파·마늘 등 각종 야채를 이용, 야채의 잘린 단면으로 싱크대를 닦아준다. 유리잔은 껍질을 넣고 물을 가득 채운 뒤 입구를 막고 상하로 흔들어 닦는다. 유리컵에 생긴 기름 얼룩은 레몬에 소금을 묻혀 닦는다. 기름때를 없애는 데는 레몬이 효과적이기 때문.
세제로 냄비에 붙어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 후 냄비에 물을 붓고 차 찌꺼기를 한 줌 정도 넣고 10분 정도 끓인다. 차에 있는 탄닌 성분이 비린내를 말끔히 없애준다. 습기 많은 여름철에는 주방이나 화장실 등 집안에서도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때 한두 번 우려내고 남은 녹차 잎을 그릇에 담아두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쓰레기통에 녹차 잎을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도 말끔히 가신다. 단, 차 찌꺼기가 냄비에 남지 않도록 헹구어내고 물기를 닦아준다. 그릴이나 프라이팬에 생선을 구웠을 때는 용기가 채 식기 전에 차 찌꺼기를 뿌려 냄새를 제거한다. 녹차를 여러 번 마신 잔은 찻물 얼룩이 생기는데, 이럴 때는 소다로 닦아낸다. 거즈나 마른 행주에 소다를 묻혀 물을 약간 찍어서 찻잔을 닦아준다. 치약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효과 좋은 소다는 베이킹 파우더로 빵을 부풀릴 때 사용하는 식용 소다. 욕실 타일 사이에 낀 곰팡이나 부엌 싱크대 선반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한다. 소다 한 줌을 물에 풀어 행주에 적셔 곰팡이가 생긴 곳을 여러 번 닦아낸다. 전자레인지·싱크대·가스레인지·프라이팬 등 표면이 코팅되었거나 스테인리스로 된 제품, 거무스레해진 은제품은 베이킹 소다로 청소한다. 은제품은 용기에 물을 넣고 베이킹 소다를 조금 섞은 다음, 그 속에 은제품을 담아서 끓이면 놀랄 만큼 깨끗해진다.
레몬 껍질이나 레몬즙에는 산성성분인 구연산이 들어 있어 의류에 사용하면 탈색 효과를 볼 수 있다. 세정제 기능을 하는 레몬은 셔츠·양말·타월·흰색 칠이 된 스토브의 더러움을 없애준다. 또한 오래 사용해 누렇게 변색된 손수건이나 셔츠를 하얗게 세탁해준다. 끓인 물에 레몬즙이나 레몬 한 조각을 넣고 셔츠나 양말 등을 하룻밤 담가놓으면 천이 상하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표백된다. 구연산은 기름기를 분해하는 기능도 있어 그릇에 기름이 많이 묻었을 때는 레몬 껍질로 한 번 닦아낸다. 변색된 냄비는 레몬 껍질을 얇게 썰어 넣은 물에 넣고 10분 정도 삶으면 원래 색깔로 돌아온다.
기름기 제거에 좋은 레몬과 레몬 껍질은 세정 효과도 뛰어나다.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 소금은 천연 클린저.
스테인리스에 생기는 물때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난 감자 껍질.
은수저나 타일을 깨끗하게 청소하기에 좋은 베이킹 소다. 소다는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에도 많이 사용된다.
연마제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은 은수저나 스틸 제품을 광택이 나도록 깨끗하게 닦아준다.
달걀 껍데기 흰자위는 물때를 용해시키고, 잘게 쪼갠 껍데기는 수세미 역할을 한다.
식초 두세 방울을 떨어뜨린 물로 전화기를 닦아주면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