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기타

[스크랩] 정겨운 고향 아궁이 불

채운산 2007. 12. 30. 19:50
      당신 그리움에 詩:오 현 순 이른 아침부터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새벽녘 서리서리 내린 그리움 당신으로 한가득 가슴을 비집고 들어와 안쓰럽게 매달리고 창문 틈 사이로 살포시 찾아든 햇살 한 자락이 당신인가 하여 달려가 커튼을 젖혀보지만 부질없는 기다림일까 당신 어디에 계시온지요 당신의 미소를 닮은 한 줌의 햇살만이 방긋이 인사를 건넵니다 소곤소곤 귓전에 들려오는 나즈막한 속삭임 밤사이 잘 잤느냐고 당신 너무 보고 싶었다고 오늘따라 유난히도 당신 모습이 떠올라 촉촉이 젖어드는 그리움 사무치게 피부로 가슴으로 스며드는 아리한 사랑 스러지게 저며오는 아린 가슴 부여 안고 행여 오늘은 오실까 부푼 꿈 키워 내며 하염없이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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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금초롱
    글쓴이 : 진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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