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구해준 사람
거북 등 타고 살아난 사람
방글라데시 치타공 항구
남쪽 뱅글만 해상에서
갑판원으로 청소하다 실족
선원들은 빠진 줄도 모르고 항해를 해서
망망대해에 혼자 된 경상도 임씨는
간 쪽으로 헤엄쳤으나 십분도 안돼
추위와 파도에 기진맥진 할 때
사력을 다해 헤엄을 치는데
일 미터나 되는 거북이가 나타났다
언젠가 귀담아 들었던
거북목을 잡으면
잠수하지 않는다는 소리 기억하고
거북 등 타고 여섯 시간을 다니는데
메스타호 선원들이 실종 된 것을 알고
망원경으로 살피던 중
삼십 미터 거리에 떠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명보트 띄워 구조라
임씨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
대형 거북임을 알고
갑판으로 거북이도 함께 올려
거북에게 고맙다고 조그만 쌀 주머니를
목에 걸어주고 더위에 지칠까 봐
곧 바로 바다로 돌려보냈다
1992. 2. 22 사건
그 거북이 바다 속에 들어가 동료들에게
무엇이라 했을까?
하마터면 용왕이 병들어서 사람 간이 필요하다면
용궁 구경 할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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